movie/미

DVD로 보면 GOOD!

laser RAY 2010. 1. 19. 19:44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보지 않고 DVD로 본 것은 옳은 선택이었다.
감독이 의도했던(앞뒤가 맞아떨어진) 결말을 먼저 본 것은 매우 뿌듯한 일이었고... 본편을 다 본 뒤에 다른 결말(극장판이라고 불리는)을 보니 처음부터 극장판을 보았으면 상당히 맥이 풀렸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 것을 보니.

태아로 돌아가서 자신의 탯줄로 자살을 하는 결말이 훨씬 잘 어울리고 끝까지 "나비효과"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결말임인데도 불구하고 극장판에서는 왜 생뚱맞은 해피엔딩버젼을 상영한 것일까.
DVD에 '다른 결말'이라 하여 보여지는 두 가지 엔딩.(극장판 포함)
하나는 스토커 버젼이라 하여..길에서 우연히 켈리를 본 에반이 살며시 쫓아가는 것이고..또 하나는 해피버젼으로 우연히 만난 에반과 켈리가 이야기를 나누면서 끝나는 것이다. 이러한 결말에 대해 감독 역시 지극히 불만섞인 어조로 대체 왜 이렇게 찍었는지 모르겠다는 어투로 이야기를 하는 걸 보니..(감독 코멘터리 중)단지 깔끔한 엔딩을 원하는 제작사와 일부관객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만든 장면이라고 하는게 맞는 듯하다.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흥미롭다는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고
상상력도 깜찍한데다가..
우울한 결말까지..
My style이다.
애쉬튼 커쳐는..글쎄 이 놈은 내 스타일은 아닌데..
나온 영화는 죄다 평균 이상이니..
다음에 나올 영화도 기대를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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