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일 48

악의 교전 悪の教典

아스트랄했던 뮤지컬(?!) 아이와 마코토 이후 미이케 다카시의 영화 또 한 편. 악의 교전. 사이코패스 선생님이 학생 전원을 몰살시킨다. 한 줄로 요약하자면 대략 이런 시놉인데, 죽이고 찌르고 싸우는 데 일가견..을 넘어서 이제 장인 수준인 미이케 다카시의 손맛이 궁금해서 일단 play. 왠일인지, 국내에도 정식 수입되었기에 어렵지 않게 구해서 볼 수 있었는데(크로우즈 제로2는 언제 들어올거냐)..음..정식수입이면서도 너무 불편했던 한 가지는 마지막에 하자. 암튼. 어렸을 때부터 사이코패스 될 성 부른 떡잎이었던 주인공이 유학 생활 중 사이코패스 성향을 꽃피우고 귀국 후 영어 선생님이 되어 자신의 학급 아이들을 피도 눈물도 없이 쓱싹 해치우는 게 영화의 전부. 그 와중에 벌어지는 소소한 에피소드는 있어도..

movie/일 2013.11.11

우울한 청춘 青い春

2001년. 이미 개봉된지 12년도 지난 이 영화를 뒤늦게 본 이유는. 참 의외였다. 볼만한 영화 없을까. 하다보니. 좋아하는 배우들을 떠올렸고 그 와중에 생각난 게 타카오카 소스케. 그리고. 타카오카 소스케가 교복 입고 나온 영화 중에 재미없었던 게 있었던가? 라는 생각을 하다 보니..없었다. 최소한 본 것 중에는..(다행이다 내 기억에 콘크리트에서는 교복을 안 입었..다)..박치기도, 베틀로얄도, 크로우즈시리즈도, 루키즈도, 우리들이 있었다 역시...주인공의 믿음직한 친구 캐릭터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그의 교복 연기가 갑자기 보고 싶어져 골랐던 게 이 영화.마츠다류헤이와 아라이 히로후미 주연. 지금은 톱스타가 되어 있는 에이타도 잠깐 볼 수 있고, 드라마, 영화에서 종종 얼굴이 보이는 오시나리 슈..

movie/일 2013.07.14

아웃레이지 비욘드 アウトレイジ ビヨンド

야쿠자들의 비정한 신세계를 보여줬던 아웃레이지. 주요 등장인물들도 그대로, 스토리도 전편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영화가 바로 '아웃레이지 비욘드' 난 이 영화가 속편이 나올 줄은 몰랐다. 그도 그럴것이 1편에서 오오토모(키타노 다케시)의 일원들은 전원 잔인하게 숙청을 당했고, 심지어 엔딩 장면도 혼자 살아남아 교도소에 가게 된 오오토모가 그 안에서 당하는 것으로 끝나기 때문에. 그런데 속편이 나온다는 얘기를 듣고, 또 어디서 잘못된 정보였는지 시이나 킷페이가 나온다는 얘기를 줏어듣고는 이미 죽은 사람 살려놓을 순 없으니 프리퀄인가보다 했는데. 그건 아녔고 본격 속편. 물론 시이나 킷페이는 나오지 않았다^간단하게. 오오토모가 죽지 않았기 때문에 속편은 가능해졌다.오오토모를 배신하고 조직의 넘버2가 된 이시하라..

movie/일 2013.06.02

아이와 마코토 愛と誠

원작만화는 전혀 모른다. 73년에 일본에서 연재된 만화를 내가 알 수 있을리가. 표지를 보아하니 엄지와 혜성이 같은 녀석들로. 대략 짐작. (그러고보니 타케이 에미는 꽤 싱크로율이..) 이 영화가 궁금했던 이유는. 미이케 다카시 감독이 세번째, 츠마부키가 두번째, 그리고 둘이 함께 찍었다는 사실이 첫번째....미이케 다카시의 엄청난 팬은 아니면서도(초기 대표작인 이치더킬러, 오디션, DOA등은 보지 않았고 앞으로도 볼 것 같지 않고)...나름 즐겨왔으며(비지터Q를 잘 참아내며 보았고 스키야키 웨스턴 장고와 13인의 자객은 꽤 좋아하는 편이다)...무엇보다 타카하시 히로시와의 콜라보를 통해 뽑아낸 크로우즈를 너무 좋아하는. 어쨌든 액션 하나는 시원시원하니까.츠마부키 사토시...를 보자면 꽤 팬질을 했었다...

movie/일 2013.05.18

폭풍우 치는 밤에 あらしのよるにーひみつのともだち

여러 이유가 있어 이런 애니를 보는 일도 있긴 한데. 어쨌든 시사회를 통해. 원래 원작이 있고, 그 후 애니메이션이 있었고, 이번에 개봉하는 버젼은 장편 연재 애니메이션을 압축하여 두 편의 영화로 편집한 것. 어쨌든. 일단 봤으니.폭풍우가 치던 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곳에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공통점이 많다는 것을 알게된 가브와 메이. 둘은 날이 화창해지면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다음 날 다시 만나는데 이게 왠 걸. 가브는 늑대, 메이는 염소다. 식욕이냐 우정이냐의 갈등 끝에 우정을 택한 가브와 늑대건 뭐건 뭔가 미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순진한 메이는 금새 친구가 되고, '우정'으로서 좋은 추억을 만들지만 각자 속해 있는 집단에서는 당연히 둘을 갈라놓으려하고 이에 가브와 메이는 가족이고..

movie/일 2013.04.28

원피스 극장판Z ONE PIECE FILM Z

69권까지 15년의 세월동안 쉼없이 달리고 있는 원피스. 1권이 나왔던 그 때부터 지금까지 열혈독자로서 이 작품에 무한감사하고 있는 팬으로서. 내 비록 취향 때문에 도저히 TV애니는 못보곘지만 극장판은 꼬박꼬박. 2012년에 공개되었던 원피스 필름Z를 이제서야 봤다.개봉과 함께 공개되었던 배경화면 중 위의 이미지만 보고도. 이건 봐야겠다 싶은게. 정상결전 이후의 이야기를 최초로 다룬 극장판 이라는 의미는 차치하고서라도, 만화에서는 많이 다루지 못했던 해군본부의 얘기들이 그득한가보다 라는 기대감. 특히 아오키지, 키자루, 아카이누, 가프 , 센고쿠도 있지만 나미 옆의 벨메일의 모습에 그만(이것도 의도적인 거였겠지) 그리하여. 필름Z시작.아오키지가 아카이누와의 싸움에서 패한 이후 야인이 되었다는 만화의 설정..

movie/일 2013.04.28

우리들이 있었다 후편 僕等がいた 後篇

기어코. 4시간에 달하는 순정 120% 패키지쯤 되는 영화를 끝마쳤다. 오직 요시타카 유리코 때문에 보기 시작했다가, 타카오카 소스케와 미스칠에 또 한 번 혹하다가..이왕 시작한 거 끝은 내야지 라는 심정으로 후편까지 달렸건만.안타까운 건 전편이 요시타카 유리코 위주로 진행되었던 것에 반해, 후편은 이쿠타 토마의 동경라이프가 빼곡하게 차있어서 그게 조금 아쉬웠달까. 일단 전편에서 이 놈아가 겪었던 시련을 복기해보자면..사랑했던 선배누나의 죽음(그것도 다른 남자와 만나는 중 교통사고)..에 이어 될대로 되라 심정으로 죽은 그녀의 동생과 하룻밤. 그리고 별로 좋을 것 없는 가정환경...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만을 사랑해주는 나나짱이 있지만 하나 밖에 없는 친구라는 놈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음. 라스트로 모든 게..

movie/일 2012.11.04

우리들이 있었다 전편 僕等がいた 前篇

요시타카 유리코 주연의 2012년 개봉작. 동명의 순정만화를 원작으로 요시타카 유리코, 이쿠타 토마, 타카오카 소스케, 모토카리야 유이카가 주연한 '정통' 순정물. 감독은 (역시나 만화 원작이었더) 소라닌을 만든 미키 타카히로.특이하게도 약 한 달의 시차를 두고 전편과 후편을 나누어 개봉했던 영화였다. DVD역시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발매(후편 발매 예정). 아마도 난 이 영화를 Blue ray로 살 것 같다. 영화를 본 이유였던 요시타카 유리코 때문이기도 하고, 다른 이유는.....아. 없는 건가. 요시타카 유리코가 나와서 봤지만, 생각보다 더 통속적이고 더 뻔해서. 그래서 더 재밌었다는 핑계도 대보자. 영화의 주역은 위의 3명. 타카하시 나나미(나나짱)역의 요시타카 유리코와 야노 모토하루역의 이쿠타 ..

movie/일 2012.10.14

늑대아이 おおかみこどもの雨と雪

이렇게 저렇게 기회가 닿아 개봉을 앞둔 애니메이션 '늑대아이'의 시사회. 관람. 전작, '시간을 달리는 소녀'와 ;섬머워즈'로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신작! 이라는 점이 일본 현지에서나 여기에서나 화제가 되는 것 같지만, 어느 한 편 극장에서 본 일 없고 심지어 극장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을 본 일이 10년 전쯤이라는 개인적인 기억을 끄집어 내보면. 이건 드문 일인거다. 심심해서 다른 블로그에 끄적거렸었던 2012년 일본 영화 라인업 정리에서 참 예뻤던 예고편이 기억에 남아있고, 원제에서 雨と雪. 요 이름들이 마음에 들었었는지. 그래서 보고 싶단 마음이 자꾸 들던 차에 마침 좋은 기회. 영화는 오프닝부터 예뻤다. 영화의 나레이션은 늑대인간을 아버지로 두고 늑대와 인간의 혼혈로 태어난 아이..

movie/일 2012.08.10

모테키 モテキ

만화 원작을 정말 재밌게 읽었지만, 드라마는 보지 않았다. 캐스팅이 너무 싫었거든. 원작에 나오는 여주인공들의 매력에 한참 못미치는. 그런. 건 보고 싶지 않았다. 다른 때에는 원작과의 싱크로율에 그렇게 목숨거는 일본이면서 왜 모테키 드라마는 그랬는지. (물론 드라마의 평은 의외로 좋았으나, 아직도 보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다.....-_-) 그리고 들려온 모테키의 영화화 소식. 그러려니 하려 했지만. 주연이, 나가사와 마사미, 아소 쿠미코, 나카 리이사, 마키 요코..... 드라마에서 진즉에 구현되었어야할 캐스팅이 이제서야...원작과는 다른, 새로운 에피소드라지만.. 뭐 어떠랴. 어쨌든 난 유키오 역의 모리야마 미라이를 엄청나게 부러워하면서 볼 거란 우려와 함께. 수개월을 기다린 끝에 이 영화를 보았..

movie/일 2012.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