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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 티처 Bad Teacher

laser RAY 2012. 4. 25. 15:39

요전에 포스팅했던 'Jack & Jill'도 그랬지만. 흥행배우가 출연을 했고 실제로 흥행도 했으며, 때로는 박스오피스에서 1억불 이상의 성적을 올렸음에도 국내 개봉이 요원한 그런 작품들이. 있다. 아니 꽤 많다.

전형적인 '미국식 코미디'라고 불리는 영화들이 그러한데. 그러한 잣대를 적용한다고 해도. 이 영화. 배드티처는 정말 '미국식'인건가? 일단 주연이 카메론 디아즈와 저스틴 팀버레이크, 제이슨 시걸이다. 제이슨 시걸이야 시트콤이 국내에서 조금 알려진 것 빼곤 무명에 가까우니 "미국식 코미디 배우"라고 치부하겠지만, 카메론디아즈&팀버레이크 커플은 그래도. 꽤나 파급력이 있지 않을까...

라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카메론 디아즈의 최근 행보는 실망스럽기 짝이 없었고. 저스틴 역시 영화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게 없구나. 싶기도 하다.

아무튼. 이 둘의 화학작용!..따위는 없고 오로지 카메론 디아즈의 원맨쇼로 점철된 영화가 바로 이 영화. 미국에서 꽤나 먹어줬던 Bad Teacher.

내용은 간단하다. 돈 많은 남자 꼬셔다가 편한 인생 누리는 것 외엔 관심 없는 여교사(그나마 교사도 그만두려다가 어쩔 수 없이 복직)가 동료교사 중 재벌집 아들을 발견, 글래머를 좋아하는 그의 취향을 파악하여 가슴성형수술을 받기위해 돈을 모으는 것. 그게 내용의 전부.

교육에 관심없는 파렴치한 교사의 행각을 코미디로 표현한 부분은 일면 '선생 김봉두'와 흡사하다. 한 가지 다른 지점이라면. 그게 제일 중요한 부분이겠지만. 학생들과 어쩔 수 없이 부대끼다가 교화되는 김봉두 티쳐와 달리 이 나쁜 티쳐는 끝까지 그냥 나쁜 선생이다.^ 캐릭터 일관성 유지.

한가지 달라지는 점이라면, 그래도 사람보는 눈은 생겨서, 돈만 많고 찌질한 놈보다는 내 취향에 맞는 남자를 고를 줄 알게 된다는 것 정도.

영화는가볍다. 카메론 디아즈의 원맨쇼...원걸쇼이기도 하고. 그게 전부이기도 하고.

뭔가 크게 빵 터지는 웃음은 없고, 예의 그 익숙한 띨빵한 카메론 디아즈를 보다보면 어느새 엔딩.

개봉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정도인데. 이왕이면 하는게 좋겠지.

극장에 앉아서 어벤져스만 볼 수는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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