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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앤 질 Jack And Jill

laser RAY 2012. 4. 18. 11:31

 

한 번의 실망도 없는 배우. 아담 샌들러의 2011년 망작. 잭 앤 질.

'망작'이라 칭하는 데에는, 이 영화가 골든 로즈 베리에서 무려 전관왕 석권이라는 위엄을 달성했으므로.

뭐. 그들사이에서는 망작일지 몰라도 나는 아니다. 난 달라. 해피메디슨 영화는 늘 그랬으니까.

영화에 대한 혹평이 어떻든 간에 아담 샌들러는 거의 전출연작을 1억불 흥행을 맡아놓은.

불세출의 흥행도사. 이건 윌스미스나 톰크루즈에 버금가는 커리어이기도 하다. 음. '미국용'이라는.

그런 점만 뺀다면.

어쨌든 이번 해피메디슨의 신작 '잭 앤 질'도 로즈베리고 나발이고 이전 영화들과 다를 게 없다.

아담 샌들러의 영혼의 콤비 데니스 듀간이 감독했고(해피 길모어를 시작으로, 빅대디, 척앤래리, 조한,

그로운업스, 저스트고윗잇을 아담 샌들러와 함께했다), 여전히 친구들이 살짝씩 등장해주고,

여전히 부잣집 주인공이 더럽고 뻔뻔한 개그를 날려댄다. 그게 난 미친듯이 웃겨 죽겠다.

이번에는 케이티 홈즈와 알 파치노가 지원해주고, 샤킬 오닐과 조니 뎁의 깜짝출연까지.

모든 상황은 만들어져 있고 남은 건 여장까지 감행한 아담 샌들러의 1인 2역 원맨쇼.

심정적으로다가 '여장 코메디'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약간의 우려는 했었는데, 그런 것따위 훨훨.

아담 샌들러는 그냥 그답게 여장을 소화했고, 지금까지 웃겨줬던 만큼 또 웃긴다.

케이티 홈즈의 주름이 약간 안쓰러웠으나(하긴 젊었을 때부터 이마의 주름살은 신경쓰였었..)

착하고 착해서 왜 나왔는지도 모를 역에 너무 잘 어울렸고,

본인 '알 파치노'로 분한 알 파치노는 마지막 '던카치노' CM에서 어마어마한 존재감을.ㅎ

베스트 장면이라면.

멕시칸 할머니의 "할라피뇨 할라피뇨" 씬. 그건 생각만 해도 웃기네.

어찌되었든 아담 샌들러와 데니스 듀간과 해피 메디슨은 또 한 번 웃겼다.

너무 편향적이라 해도 어쩔 수 없는 게. 어쨌든 난 아담 샌들러가 너무 좋다.

 

 

 

 

 

데니스 듀간의 차기작은 역시 아담 샌들러와 함께하는 "그로운 업스2"라고 한다.ㅎ

그리고 그 전까지의 아담 샌들러의 차기작은, SNL의 스타 앤디 샘버그와 함께 하는 That's My Boy

(둘이 부자로 나오다니;ㅎ)

아담 샌들러 & 앤디 샘버그의 조합은 참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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