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0장에 달하는 메인&캐릭터 포스터만 봐도 워너형제들이 얼마나 공들였는지가 대략 헤아림 가능.
북미에서는 전설적인 히어로이자 수많은 매니아팬을 가지고 있는 DC코믹스의 캐릭터 그린 랜턴.
마블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화에서 힘을 못쓰는 DC의 회심의 역작이길 모두가 바랬건만...
이미 그 처참한 결과가....2편의 가능성조차 희미해진 지금이 되어버렸다.
어벤져스 개봉을 앞두고, "그래 내가 참 히어로물을 좋아하지. 이것도 저것도 난 재밌었지..."하며..
되뇌다가 뇌에 걸린 그 이름 그린랜턴. 원작도 모르고 어떤 히어로인지도 모르지만..
1. 라이언 레이놀즈 & 블레이크 라이블리를 좋아하고.
2. 빅뱅이론에서 수없이 언급되던 그 이름.
이라는 것을 이유로다가, 놓쳤던 영화 그린랜턴을 찾아 보게 되었다.
일단 감독은 마틴 캠벨인데, 믿고 보기 참 애매한게. 이 아저씨의 조로와 007은 참 괜찮았지만.
멜깁슨 주연이었음에도 헬이었던 엣지 오브 다크니스를 비롯하야, 그 외의 작품도 딱히 "재밌어!".!!
하던 게 없었어서. 그래도 주연 믿고 가보자....여기서 또 한가지 불안요소는. 히어로 영화의 덕목에서.
주인공도 그렇지만 악역도 참 중요한데 그린랜턴의 악역은..배우부터 존재감이 미미했어서^;;
여차저차해서 초록 외계인 관람.
비행기 조종사이지만 어린 시절 트라우마로 인해 깊은 두려움을 안고 사는 할 조던.
그리고 연인인 듯 아닌 듯 아슬아슬한 섬씽친구 캐롤. 아버지로부터 인정을 못받고 어두운 기운 팡팡
내뿜어주시는 헥터. 이렇게 지구의 주요인물들이 살고 있고.
머나먼 우주에는, 구역별로 치안을 맡고 있는 그린랜턴 부대가 살고 있다. 당연하게도.
우주의 안전을 위협하는 그런 나쁜 녀석이 봉인을 해제하여 지구가 포함된 지역을 침공하고,
이를 저지하고자 했던 전임 그린랜턴이 불의의 죽음을 맞이하며 자신의 후계자로 할 조던을 지목.
평범한 조종사 할 조던은 이제 우주를 책임지는 히어로로 변신! 악의 힘을 받은 헥터와 대결!
이 정도의 내용. 원작을 못봤으므로 어떤 다른 자잘한 에피소드들이 있는지는 모르겠고.
영화가. 진지하지도, 가볍지도 않은 뭔가 어중간한 노선으로 2시간 가까이 유지된다는게..
어찌 보면 재주. 라이언 레이놀즈라는 배우가 본인 캐릭터대로 힘껏 뛰놀지 못한다는 느낌..
분명 하는 짓이나 능력은 짐 캐리의 마스크인데, 그걸 마구 뽐낼 기회가 거의 없다고 봐야 하나.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분한 캐롤과의 어정쩡한 관계 역시 영화처럼 어정쩡.
헥터는 더하다. 아버지를 죽인 패륜아임에도 어쩐지 악해보이지도, 그렇다고 동정이 가지도 않는.
이렇게 뭔가 애매한 분위기가 계속되다보니, 재미도 있는 것 같은데 그렇게 재밌지는 않은 것도 같고.
뭐. 2편도 나올 것 같은데 굳이 2편을 봐야될 것 같지도 않은. 그런.
(심지어 엔딩에서 2편을 대놓고 예고했는데도!)
어느 쪽이냐. 한다면. 난 재밌다 쪽으로. 그리고 볼만했고. 2편도 나오면 분명히 볼 것이다.
워너에서도 어쨌든 아쉬웠는지(제작비 및 마케팅에 너무 쏟아부어서 그렇지 최종 수익은 2억달러;;)
2편은 꼭 제작하겠노라 밝힌 상태.
대략 1편의 멘토 초록이 아저씨가 노랑이가 되서 초록이와 싸운다는 그런 내용이 되겠지만.
어쨌든 그 외에도 뭔가 더 강력하고 임팩트 있는 배우&역할이 필요할 것 같다.
스케일이 문제가 아니고. 어느 한 극단에도 치우치지 못한 어물쩡거림이 관건.
사실. 그린랜턴을 보고 나서 바로 기대했던 건. 그린랜턴 2편 보다는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다음 작품.^
(클로이 모레츠&블레이크라이블리의 신작 Hick)
어찌 되었든 그린랜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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