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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메이커 The Ides Of March

laser RAY 2012. 4. 25. 16:25

끝내주게 멋진 남자배우들의 향연. 라이언 고슬링과 죠지클루니를 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할 지경인데, 영화마저 시작부터 끝까지 촘촘한. 그리고 조연배우들까지 모두 모두. 120%만족스러운 작품.

간단하게. 대선 후보자에 대한 인격적인 믿음과 순수한 정치신념으로 선거판에 뛰어든 한 남자가 빠르게 변해가는 과정, 정확히는 더러운 정치판에서 어떻게 하면 살아남는가에 대한 생존법을 익히는 과정이 숨가쁘게 그려져 있다.

드라이브에서 이미 최고의 무표정 매력을 발산했던 라이언 고슬링이 역시나 근사하고. 늘 멋진 죠지클루니가 늘 그랬드이 또 멋지다.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이나 마리사 토메이 같은 익숙한 얼굴들도 보이는 와중에 눈에 띄는 건, 영화의 사건의 중요한 Key가 되는 인턴 역을 맡은 에반 레이첼 우드. 반듯하니 앳되고 정돈된 미모가 돋보이는 배우. 어디 나왔었나...살펴봤더니 내가 본 영화가 없었다..음모자를 내가 봤을 리가 없고, 레슬러도 보지 않았고. 찾아보니 어린 연기파 배우로 꽤 이름을 날린 데다가 마릴린 맨슨의 연인으로도 유명한데..전혀 몰랐네^ 앞으로 주목. 

여배우 얘기는 이쯤 해두고.

이 영화 두 남자가 너무 멋지다. 신념을 가진 젊은 당원 라이언 고슬링의 변해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아무리 청렴해 보여도 더러운 정치판 안에서는 그냥 정치인밖에 되지 못하는 죠지클루니의 모습을 보는 것도. 공화당과 민주당의 치열하고 졸렬한 싸움도. 때마침 총선이 있던 때여서 그랬는지 대한민국의 모당과 모당의 싸움이 부합되기도 하고. 어딜가나 다 똑같아.

감독은 킹메이커까지 이미 5편의 작품을 연출한 죠지클루니. 멋있는 남자가 능력도.

오랜만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본. 그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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