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미

KINGDOM OF HEAVEN

laser RAY 2010. 1. 19. 20:00

이제 명실상부 거장이라고 불리우는 리들리 스콧의 두번째 시대서사극 "킹덤 오브 헤븐"...그의 블럭버스터류 전작들인 '글래디에이터'와 '블랙호크다운'을 모두 극장에서 보면서 감명받은지라(솔직히.."블랙호크다운"이 더 재밌었다...)..이번에도 어김없이 봐줬다. 올랜도 블룸과 리암니슨, 에바 그린, 에드워드 노튼, 제레미 아이언스 등 일단 출연진이 화려한지라..리들리 스콧이라는 든든한 감독 이외에도 믿을 구석이 많은 영화였는데...결과는?..

글쎄...So.So...
스펙터클하다고 자랑하는...CG가 아닌 실사 전투씬이라고 자랑하는 마지막 전투는...정말 자랑할만 하더라...저게 다 실제 인간들이라고 생각하니..오싹할 정도...
내용은?...무리없고...큰 감동없고...일단..주인공인 발리안(올랜도 블룸)자체가..영웅되기를 싫어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소시민인지라 역사속에서 항상 드러나기 마련인 인간의 욕망, 집착, 열정같은 것들이 많이 제거되어 있다. 그래서 영화도 전체적으로 심심한 편. 어찌보면 절대 카리스마 없는 올랜도 블룸이 그래서 적역이었는지도 모른다. 마지막 전투지휘를 할 때에는..'저 놈 갑자기 왜 저래..'..이런 생각이 들 정도니...

결국 십자군 전쟁을 배경으로...한 인간의 깜짝 여행기 정도...하지만 감독의 이름값을 하는지라...그리고 배우들 모두 뛰어난지라...볼.만.하.다.

- 에드워드 노튼은 얼굴 한 번 나오지 않지만..그 좁은 어깨와 낭랑한 목소리로 단번에 알아챌 수 있다...
- 에바 그린은...묘하게 깊은 눈이..이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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