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단과 관객의 폭발적인 호응에 힘입어 4년만에 돌아온 속편. 1편의 마지막을 보면 알겠지만,
어쨌든 얘기는 바로 1편의 내용이 끝나는 시점부터 바로 이어진다.
(당시 1편보고 2편 기다리던 사람들은 얼마나 반가웠을까. 바로 다음날 얘기인데 4년을;;)
1편 역시 Go To White Castle이라는 부제가 내용의 모든 걸 설명해주었듯이
Escape From Guantanamo Bay, 관타나모 감옥으로부터의 탈출. 이 내용의 전부 되겠다.
이제 막 사랑이 시작하려는 찰나 사모하는 여인 마리아를 유럽 암스테르담으로 보낸 해롤드
(여기까지가 1편 마지막) 다가온 사랑은 쟁취해야한다며 꼬드기는 쿠마 덕에 암스테르담 행.
하지만, 비행기에서 마리화나를 피려다 걸리는 쿠마 때문에 테러리스트로 오인받고,
멍청한 관료의 끝없는 오해로 관타나모 감옥에 후송된다. 우연치 않게 탈옥을 한 두 사람은
모든 오해를 풀기 위해 정부쪽 측근인 친구 콜튼을 만나러 텍사스로 향하게 된다.
하지만 콜튼은 쿠마의 옛 여자친구인 바네사와 결혼을 앞두고 있어 쿠나가 여의치 않아 하는데.
정도의 스토리.
어쨌든 중요한 건 관타나모에서 탈출해서 텍사스까지 가는 여정이다.
1편에서도 그러했듯, 숲속에서 뭔가 이상한 사냥꾼 부부를 만나고, 그들의 외눈박이 딸과 조우,
마이애미에서 만난 친구의 파티에서는 토플리스는 지겹다며 하의탈의 파티가 벌어지고 있다.
(하의 탈의는 전부 공개된다..남자도..-_-...근데 그걸로도 웃기는;;)
1편에서도 등장했던 닐패트릭해리스 NPH와 다시 만나게 된다. 진정 이 영화의 히어로일까나.
역시 1편과 마찬가지로 쿠마와 마리화나의 붕가응응씬이 다시 나오는데 이번엔 쓰리썸이다;
조금 더 커진 스케일에 더 황당하고 자극적인 코메디로 진화.
특히나 해롤드의 한국인 부모님을 데리고와 취조하는 장면은 압권이다. "뉘 아들이~"
이건 본 사람들은 알거다. 혼자 보다가도 웃음을 참기 힘들었던 장면;
깨알같은 조연들을 보자면
당당히 그를 내세운 포스터도 제작될만큼 중요한 위치가 되어버린 닐패트릭해리스.
유니콘을 타고 있는 이유는...뭐...그냥 그는 최악의 변태또라이기 때문에;;;
How i met your mother의 바니가 많이 떠오른다. 제어 안되는 바니. 정도려나.
오. 얼마전에 보았던 핫텁 타임머신에서 못지않은 찌질이로 나왔던 롭 코드리 아저씨.
최악의 정부관료로 등장하여 온갖 멍청한 짓과 인종차별을 일삼는다....
1편에도 등장했던 해롤드&쿠마의 옆집 콤비. 유태인이면서 은근한 동성애적 분위기 풍기는 이들.
역시 해롤드&쿠마처럼 미국에 사는 소수민족이며, 역시나 차별을 당한다...
보면서. 앗 낯익어. 누구지? 누구지? 했는데. 떠올려보니 호스텔2에서...평범한 시민에서 악마로..
변하던 그 아저씨였다..그래도 이 영화에서는 제일 "정상"적인 인물로 나온다;;
그리고 해롤드&쿠마 각각의 연인 마리아&바네사.
2편까지 성공적인 프렌차이즈로 자리매김한 해롤드&쿠마 시리즈는
3편 베리 해롤드&쿠마 크리스마스로 다시 돌아온다. 이번에는 마리아의 아버지로 마셰티!!!!...
가 등장한다는데 어떤 캐막장 스토리로(어쩐지 마리아도 백인으로 하지 않은 이유가..그래서?..)
전개될지 기대된다.
또한 이 영화의 시리즈 성공에 지대한 성공을 가져다준 각본가 존허위츠&헤이든 쉬로스버그의
다음 영화는(쿠마&해롤드 외에) 아메리칸 파이 시리즈의 총완결편이 될 아메리칸 리유니언.
이 될 거라는 소식. 1편에 등장했던 모든 캐릭터들이 다시 등장할 예정. 이라고 한다.
더럽게 웃기면서 더럽에 재밌는 영화.
웃으면서도 인종차별에 대해 한 번이라도 다시 생각들게 하는 점도 있고.
미국이란 나라에 대해서도 이모저모 느끼게 해주는 것들도 많다.
일단 보고 즐기고 나서. 생각 쫌 해보면 되는 영화.
2편까지 너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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