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전에 보았던 the other guys와 비슷한 취급을 받았던(국내에서) 영화.
박스오피스에서는 1억불을 넘는(아담 샌들러니까 당연하잖아^)흥행을 올렸음에도,,
국내에서는 개봉도 없이(아담 샌들러니까 당연하잖아ㅜ)DVD로 나와버린.
어디 보자. 아담샌들러의 제대로 된 코미디 영화가 국내에서 개봉했던 게 언제가 마지막이었지..
조한은 개봉을 했었던가?...흠. 기억도 안난다. 어쨌든.
영화 오프닝부터 날 두근두근거리게 만드는 "해피 매디슨"
해피 길모어와 빌리 매디슨으로 아담 샌들러와 첫 연을 맺은 나로서는 언제나 두근대는 순간.
SNL을 당최 볼 수 없는 한국에서는 아담 샌드러를 알 수 있는 길로는 유일했던 당시의 영화들.
Like 에이스벤츄라로 짐캐리를 알았던 것처럼.
Dream Team 또는 All Star game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아담 샌들러-크리스록-케빈제임스-롭슈나이더-데이빗 스페이드.
명실상부 SNL을 대표하는 스타들이자 미국을 대표하는 코미디계의 거성들.
이들이 모두 한 영화에서, 상영시간 내내 히죽거리고 격한 농담 치고 받고, 낄낄거린다.
그 웃음은 어찌나 소소하면서도 흐뭇하던지.
아담 샌들러 특유의 뭔가 곤란하지만 웃지 않을 수 없는 상황들의 연속과,
나도 웃고 배우도 웃고, 아마 촬영장 스탭들도 다 웃었을꺼야 라는 생각이 드는 장면들.
철부지 다섯남자들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건 셸마 헤이엑, 마리아벨로, 마야 루돌프 등,
다들 한 코믹하시는 중견 여배우들(셸마 헤이엑은 이제 중견인 듯 한데 여전히 하앍하앍)
그리고 아담 샌들러의 영화라면 늘 빠지지 않는 아이를 이용한 과격개그를 위해 등장하는
꼬맹이들. 과. 제이미청&매디슨 라일리. 라는 Hot한 듀오.
마지막으로 임팩트는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든든한 식스맨 스티브 부세미까지.
이렇게 흐뭇하게 싱긋싱긋 웃는 영화는 오랜만이었다. 100%만족하면서.
스토리는 사실 정말 별 거 없다. 30년만에 만난 친구 5명. 이제는 모두 한 집안의 가장이 되었거나
또는 삶에 지친 모습이긴 하나 다시 만나고 보니 예전과 똑같더라. 하는 짓이 그렇더라.
다 같이 떠난 휴가에서 예전처럼 놀고 뛰놀고 또노는 그들의 모습을 담은 것이 전부.
그리고, 좋은 게 좋은 거잖아. 라며 유쾌한 해피엔딩까지. 걱정꺼리 하나 없는, 뭔가 부럽지만,
나도 초중고를 함께 보낸 친구들을 만나면 저렇다. 똑같이 저런다. 그런 모습을 재밌게 담아낸.
너무 배우들 얘기만 하다가 빼먹을 뻔 했는데;
이 영화를 감독한 데니스 듀간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주요인물이다^;
아담샌들러와 함께 해피길모어, 빅대디, 척앤래리, 조한, 저스트고윗잇(그로운업스 다음 영화)를
연출한 덕분에 필모그래피에서 1억불 이상 영화가 넘쳐나는 감독이자, 어쨌든 아담 패밀리의 정서
를 가장 잘 이해하고 연출하는. 감독.
행복하다. 아담 샌들러의 영화들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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