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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The Great Gatsby

laser RAY 2013. 5. 18. 14:16

폄하하고자 하는 건 아니지만, 어찌 보면 과대평가일 수도 있는 감독 바즈 루어만...

댄싱히어로-로미오와 줄리엣-물랑루즈...그 외에 몇 편. 풍족하지 않은 필모를 가지고 있고, 그렇다고 흥행이 폭발적이었냐라고 하면 그 또한, 고개를 갸우뚱. 어딘가 과잉되고 지나치게 지나친(?!) 연출로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은 되지만. 

뭐. 가장 결정적인 건. 레오가 가장 아름답던 시절의 파트너였달까. 적어도 내 머릿속의 감독은.

그런 그가 다시 만났다. 레오와. 그리고. 영국의 최고 귀요미 캐리 몰리건도 함께. 또한. 레오와 절친으로 알려진 토비맥과이어까지. 더씽으로 익숙한 조엘 에저튼도.

난 이 책을 읽지 않았다. 내가 알고 있는 개츠비는 강도하 작가의 캣츠비가 전부. 고로, 원작을 모르는 사람으로서 무슨 내용인지도 전혀 모르는 상태였어서 그런지. 마치 사랑과 전쟁 the movie를 보는 심정으로 흥미진진했달까. 원작을 모르는데 뭐가 더 나은지 어쨌는지 내가 어떻게 알겠어.

그저.

십수년 레오를 좋아한 빠심과, 최근 몇 년 가장 보았던 여배우 중 가장 매력적인 케리 몰리건에 대한 팬심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두 시간.

그리고. 어쨌든 감독의 주특기라 할 수 있는 혼을 쏙 빼놓는 볼거리도 지루함 제거에 일조를 했고 주특기 하나 더. 전매특허라고 해야하나. 시대를 거스르는 OST에 흠뻑. 

그 옛날 뉴욕이건 뭐건 묵직한 힙합리듬에, 비욘세, 안드레, 고티예, 라나 델 레이, 퍼기...지난 번 영화 장고를 본 후 아 이 영화 OST는 사야해! 라고 생각했는데. 개츠비 역시 마찬가지. 영화의 여운보다 오히려 음악의 여운이 갑절 곱절 큰.

영화에 대한 얘기라면. 뭐.

클레어 데인즈, 케이트 윈슬렛 등, 그보다 이쁘지 않았던(?!)배우들만 상대했던 레오가 불혹이 되서어야 제대로 깜찍한 짝을 만난 것에 첫번째 위로와 위안을.

그리고 꽃처럼 샤랄라했던 로미오도 아니고, 심연으로 가라앉는 잭도 아니었지만 여전히 74년생 이 남자는 여성들의 로망속에 살고 있다..라는^

두 번째로. 케리 몰리건은 어찌 그리 귀엽던지. 사실, 호불호가 갈리는 용모인 듯 하여(영화평 중 여자주인공이 너무 몰입이 안되네..라는 글도 여럿 봤다)...자신있게 "절세미녀요"는 말할 수 없지만. 정말 매력 터진다.(예전에 GO에서 케이티 홈즈 처음 봤을 때 이런 느낌이었;;)ㅎㅎ..드라이브에서 보고 그 후에 나온 영화 골라 보며 느낀 건데. 케리 몰리건은 영화를 봐야 알아. 그 매력을. 극장에서 만난 건 드라이브에 이어 두 번째, 앞으로도 쫌 자주 만나길. 당최 영국영화는 국내 수입이 제대로 되는 게 없으니...대배우가 되서 자주 만나길;;

결국 캐릭터로는 참으로 나쁜 여자였긴 했는데....


나처럼 위대한 개츠비를 책으로 읽어보지 않은 이들에겐 충분히 재밌는 드라마. 작정하고 3D로 찍었는데 3D로 상영하는 곳이 별로 없어서 2D로 본것이 너무 아쉬웠던. 언제 다시 레오의 비쥬얼을 3D로 보겠어(타이타닉 재개봉 때 봤지만..그건 그냥 3D복원이었으니..)

이제 OST 찾고. 그리고 원작도. 찾아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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