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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 캠프4 Wrong Turn 4: Bloody Beginnings

laser RAY 2013. 4. 28. 17:10

"길 잘못들었음(그래서 너희는 X된거임)"이라는 주제로 시리즈를 이어온 뤙턴. 국내명 데드캠프.

1편과 2편은 꽤 잘 빠진, 다시 봐도 꽤 잘난. 그런 시리즈였다면 3편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는데 4편도 있었다는 걸 최근에 알고(심지어 4편은 2011년, 2012년에 5편도 나왔다) 그래도 한 번 믿어볼까 라는 생각에. 도끼를 들었다가 그냥 내 발을...

'근친에 의한 기형 괴물이 멋모르고 날뛰는 젊은이들을 사냥한다'라는 설정은 그대로 가되, 4편은 부제가 보여주듯이. 비기닝이다. 무려 프리퀄이란 얘기. 이 모든 비극의 시작에 대해서. 빰빰.

일단 1970년대, 어리고 파릇파릇한 살인마의 씨가 보이는 근친기형괴물들을 모아놓고 이렇게 저렇게 실험을 하던 병원이 있었더랬다. 특히 그 중 고통을 느낄 줄 모르는(이거 중요하다. 고통 못 느낀다더니 나중에 막 도망다님.ㅎ)3형제가 있었으니 이 들이 바로 데드캠프의 시리즈 원흉들. 암튼 여차저차 괴물들이 탈출하고 병원은 쑥대밭이 되고. 시간이 흘러 흘러 2003년. 뭣도 모르는 쌍쌍바들이 이 곳을 다시 찾게 된다. 시간을 2003년으로 설정한 이유는 이 영화의 1편이 2003년에 제작된 영화이기 때문에, 어쨌든 이건 프리퀄이니까 1편 전으로 시간은 돌려야하니까.

이런 영화의 포인트, 승부수 중 하나는 매력이 넘치는 여자주인공의 존재유무인데, 데드캠프4의 경우 약간 애매. 아우 우월한 몸매를 가진 여주인공이 등장하긴 하는데, 꽤 미인이었지만...영화 속 캐릭터가 사람 짜증 제대로 나게 하는....친구가 사시미가 되어 죽은 꼴을 몇 번을 봤음에도, 괴물들을 죽일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왔을 때 "우리는 괴물이 되지 말자"라는 설교....를..생각해보니 이 시리즈를 탄생시킨 장본인이군..

그 녀자가 바로 Jennifer Pudavick.

(이 영화에서 특히 아름답게 나온 듯)

영문 모르고 병원에 잠시 몸을 녹이러 온 쌍쌍바들은 하룻밤만에 모두 헌팅당하게 된다. 라는 그런 전설같은 이야기. 그래도 밀고 당기는 맛이랄까. 반격도 몇 번 하고 괴물들을 완전 사지에 몰아넣는 데까지도 성공한다. 고통도 모른다는 녀석들이 앞에서 불지르니까 막 도망다니는게 엄청 웃기긴 했지만. 하긴 정말 제대로 어이없었던 지점은. 초반 사냥이 시작된 후 "내 스키 실력 알잖아 내가 스키타고 마을에 내려가 도움을 청할께"라며 어기적어기적 내려가는 모습부터가 되게 못미더웠던 여자 캐릭터가..결국 다음 날 아침에 보니 얼어죽어있더라...-_-

이래저래, 고어틱한 몇 장면들을 제외한다면 평균치에도 못미치는 영화.

이거 5편 봐야 하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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