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미

스컬리냐...뭐냐..

laser RAY 2010. 1. 19. 19:53

Forgotten. 쥴리안 무어와 게리 시니즈 출연.
시작은 서스펜스 스릴러. 결국 X-File로 끝나는 황당한 결말.

내가 기억하고 있던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는 상황에 직면한 한 어머니의 아들찾기 이야기. "기억"에 관한 이야기가 참 많은 요즈음 Forgotten은 마치 '기억'에 관한 또 한 편의 영화인 것처럼 뻔뻔스럽게 시작된다.
그.러.나.
죽은(죽었다고 생각했던)아들이 사실은 어떠한 실험을 목적으로-정말 웃기지도 않은 실험. 모자관계의 알 수 없는 에너지 측정을 위한...-외계인들에게 납치되었다는 설정이 드러나면서 영화는 꼬이고...보는 사람들의 심사도 같이 꼬이기 시작한다. 초반에 흥미로웠던 것들은 다 어디가고...점점 허술해지기 시작하더니..결말은..살짝 어이없다고 해도 될 정도..전지전능하신 외계인과 국가안전보장국과의 긴장감있는 관계는 전혀 드러나지 않으며 약하디 약한 쥴리안 무어에게 어떠한 해도 가하지 않는 외계인들의 연약함은 또 무어란 말이냐. 강한 여자. 그대 이름은 엄마라는 뜻이냐.
결국 Happy ending이고..결국...우리의 주부스컬리는 아이를 되찾아오는데 성공하며..결국 외계인은 결국 알 수 없는 X-File이다.

DVD에는 또 다른 엔딩씬이 준비되어 있다. 그런데...원래대로 상영한 것이 천만다행인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또 다른 엔딩은 최악이다. 쌩뚱맞은 전기감전은 무엇이며...특수효과도...우뢰매같아서 웃음이 새어나온다(심각한 장면임에도 불구하고..)..그리고 외계인이 결국 "니 고집에 질렸다.."라고 하면서 끝나는 결말이 최고로 쌩뚱맞다...ㅋㅋ원래 다른 엔딩씬을 보면 조금 더 영화에 대한 관심이 생기고 재밌기 마련인데(나비효과...처럼)...이 영화는 안보는게 나을 뻔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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