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나왔어야 할 2편이 3년만에 공개되었다. '모험영화'라면 아무거나 대환영하는 내게(하지만 '사하라'는 정말 최악이었다. 진짜 그렇게 최악일 수 없었다..) 국보2편은 크리스마스 선물이나 다름없는 영화.
니콜라스 케이지, 다이앤 크루거 존 보이트, 저스틴 바사, 하비 케이틀까지 전편의 주요인물들은 그대로 등장, 여기에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헬렌 미렌과, 성격파 배우 에드 해리스가 가세하여 무게감을 더해 주었다. 여기에 제리 브룩하이머의 흥행감각까지 더해져, 인디아나 존스 이후 가장 성공한(비평&흥행 모두) 모험영화로서 완벽한 팀을 이룬 국보2편은 역시나 기대했던 만큼의 재미를 안겨주는 영화.
링컨 암살 사건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결국 '영국이 미국의 통합을 바라지 않았다'라는 가설을 거쳐 황금도시를 찾는 모험으로 이어진다. 발견되는 단서들마다 어쩜 그리 술술 풀려나가는지, 그 동안 아무도 못한 일들을 주인공들은 어찌 그리도 쉽게 이루어내는지..는 생각할 필요 없다. 워낙에 천재들이 모인 팀이라 왠만한 일들은 그냥 가볍게 해결해버리는 듯. 미대통령 집무실도 쉽게 쉽게 들어가고 급기야 대통령을 납치까지 해버리는데 못할 일이 무어냐. 여기에 악역이었던 에드 해리스는 갑자기 성불해버린다.^^;(어쨌거나 에드 해리스는 늘 밉지만은 않은 악역 전문인데, 이 영화에서도 역시나 이미지대로 연기하신다..)
저스틴 바사는 1편에서와 마찬가지의 역할, 영화의 유머를 통째로 짊어지고 있다. 그런데 이 남자, 많이 귀여워서 그게 잘 통한다. 다이앤 크루거 역시 그 매력 그대로다.(이 여자의 특징은 한 영화안에서도 등장신이 많아질수록 이쁘게 보인다는 점..)
은근히 3편을 예고하는 끝나는 영화. 하지만 영화가 끝나고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은 2008년 개봉예정인 '인디아나 존스4'에 대한 기대감이다. 국보가 이정도인데 인디아나 존스4는 얼마나 재밌을까. 샤이어 라보프는 저스틴 바사보다도 더 귀엽게 웃겨주겠지.
다같이 인디아나 존스를 기다리자.
- 헬렌 미렌의 나이답지 않은 가슴은 보기에 어색할 정도였다.
- 바위동굴 탐험. 모험영화란 모름지기 이래야 한다!!!
- 대통력의 책 47페이지에는 과연 무슨 내용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