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미

1408

laser RAY 2010. 2. 8. 12:51

생각보다 무섭지 않아서 좋았던 영화. 허옇게 눈을 까뒤집은 귀신들이 나오면 어떡하나 내심 걱정했었는데...심리 스릴러물 정도에서 그치는 수준이라서 즐겁게 볼 수 있었다.

뉴욕 돌핀호텔 1408호에서 가면 정말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4계절 체험은 기본이고, 방안에서 폭풍우에 맞서 싸우는 코스를 포함하여 다채로운 모험코스가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뭐랄까. 하나의 놀이공원이라고나 할까. 조금 더 비약해보자면, '박물관이 살아있다'..또는 '쥬만지'의 호러버젼이라고 하면 될까^^

영화에 대해 이리저리 말도 많고 많은 네티즌들이 추측과 상상을 통해 영화를 더 키우려는 욕심을 부리고 있지만..그렇게 깊게 생각해 볼 필요까지는 없지 싶다. 가장 공감가는 해석은 "글을 쓰는 작가의 강박감을 표현한 영화"라는 어느 블로거의 글이었는데, 어쩌면 그럴 지도 모르겠다라고 심하게 이해되는.

암튼. 결국 1408호에서 온갖 이지메와 괴롭힘을 당하던 우리 쿠삭형님은 '맞짱'이라는 원초적인 대응을 통해 1408호에 불을 싸질러 버리면서 사건을 해결해버린다. 마치 "짜증나는데 그만 해라.."라는 식으로. 화끈해서 좋네.

"다양한 의미가 복선이 있는 영화를 그렇게 밖에 이해못하냐"라는 말을 듣는다 해도, 그다지^^; 그냥 미스테리 심리 썰렁물일 뿐인데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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