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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게임 : 판엠의 불꽃 The Hunger Games

laser RAY 2013. 12. 15. 14:19

실버라이트닝 이후 제니퍼 로렌스의 매력을 뒤늦게 알아버린 이유도 있고, 최근 개봉된 2편도 한 번 봐야겠지 싶은 마음에. 찾아본 헝거게임 1편.

물론, 원작소설 읽어본 적 없고, 인물/내용도 전혀 모른 채로 봤다. 완전 관심 밖의 영화였어서.

언뜻 듣기로는 배틀로얄과 비슷하다. 정도의 얘기만 들었었는데, 처음 헝거게임 소개 문구가 텍스트로 나오는 순간부터 BR법 제정에 대한 설명이 시작이었던 배틀로얄이 떠오르긴 했다.

비슷하니 어쩌니 얘기하려던 건 아니고.

2시간 40분에 달하는 러닝타임 동안 초반 한시간이 게임 시작 전이라는 사실에 보면서도 놀랐고, 그럼에도 그닥 지루하진 않단 사실은 이 영화의 장점이었달까. 제니퍼 로렌스 보느라 정신없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지만.

의외의 배우들의 등장이 반가웠다. 늘 자기 몫을 해내는 우디 해럴슨, 어머 여기서 왠일이야 레니 크래비츠, 분장 때문에 못알아볼 뻔 했던 엘리자베스 뱅크스. 기타, 얼굴만 봐도 왠지 형제같은 햄스워스 동생.

이렇게 배우들 지켜보고 헝거게임 룰을 이해하면서 맞이한 본격 배틀. 게임 취지 자체가 서로를 죽이고 살아남아라. 라는 것이기에 처절한 싸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희망사항은 배틀로얄 보면서 만족하면 되고, 어차피 15세 영화이기에 별다른 씬은 기대하진 않았다. 

이래저래 하다 보니 결국 주인공 커플이 살아남는다......정도인건데, 마지막으로 가면 갈수록, 아 이 영화 10대들을 위한 영화였구나 싶었고, 더 봐줘서 20대초반 정도....암튼 아저씨의 시선으로는 영화가 너무 고왔다. '틴에이져 무비'란 이런거군. 이런 기분 오랜만.

나쁘지 않았고 긴 시간 집중해서 보기도 했는데. 2편을 꼭 봐야할까 라는 의문이 강하게.

제니퍼 로렌스가 더 컸으니. 봐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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