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는 나의 것'도 그랬고 '올드보이'도 그랬지만..난 늘 박찬욱 감독의 영화는...뒤늦게야 보게 된다. 그것도 뜻하지 않게.
그래서 보게 된 친절한 금자씨.
재미를 찾아보자..까메오들(강혜정, 신하균, 송강호, 오달수, 오광록, 유지태...뭐..최민식까지..)..음...그리고?...
복수3부작의 마지막인지 뭔지는 그리 자세히 파고 싶지는 않다만..
가장 결정적이었을 수도 있었을 장면이 가장 지루했다는 사실이 내겐 참 슬펐다...최민식을 가운데 통역으로 두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금자씨와 딸...아..이 장면 왜 이렇게 거슬리던지..
영화가 굉장히 스타일리쉬하다는 건 알겠는데..박찬욱 감독의 특징이 과잉으로 극단적인 것이라고 느껴질 정도.
하지만..영화로서 재미있었나?..특히 재밌는 영화를 가장 좋은 영화라고 생각하는 내게...'친절한 금자씨'는 재미없는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