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재밌게 본 영화.
나는 백윤식 아저씨 카리스마에 완전 짓눌렸는데..
거기에 전혀 주눅들지 않고 주연의 책임을 다하는 재희.
그리고 굉장히 괜찮았던 조연들.(카메오 이문식까지.ㅋ)
그리고 이런 영화 굉장히 좋아한다..내내 억눌려있던 주인공이 마지막에 시원하게 뒤집는 스타일..가깝게는 '말죽거리 잔혹사'가 그랬고...(지금 봐도 권상우의 쌍절곤 뒷통수 후리기는 최고..이지만..싸움의 기술에서 재희의 발차기 역시 예술..)...
멀~리 가보면..예전 홍콩영화가 다들 그렇지 않았나 싶다..주인공이 온갖 시련을 겪고..결국 마지막에 멋지게 이기는...
억눌린게 많으면 많을수록..쌓인게 많으면 많을 수록..보는 사람은 마지막에 시원하게 마련인데..
재희가 마지막 싸움을 시작하면서 "죽여봐 씨발놈아"..에서..아주 모든 체증이 내려가는 싸~한 기분..좋아좋아 이런 영화..
"피똥 쌀래.."라는 대사하나까지 기억에 남는..
음..
싸움의 기술..
같은 감독의 다음 영화는 뭐가 될까..은근 기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