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18년전!. 스탤론의 저지 드레드가 아직도 선명하기만 한데. 영국에서 제대로 원작(만화)를 살리겠다! 라며 리메이크한 저지 드레드(원제는 드레드)
내 기억속의 저지 드레드는 모함을 받고, 저지의 신분을 박탈당하고 그러다가 다시 돌아와서 다 때려부수고...뭐 그런 거였는데..리메이크작 드레드는 완전히 틀을 달리하는 영화.
드레드 드라마가 있다면 가운데 시즌 1의 첫 옴니버스 쯤 될 것 같은 그런. 초능력을 가진 신참 저지 앤더슨과 함께 부패의 온상 피치트리로 집행을 하러 간 드레드. 드레드와 앤더슨 두 명 잡겠다고 200층짜리 건물을 봉쇄시키고 이 둘을 죽이려는 마마. 스토리는 이걸로 끝.
200층 건물 1층부터 200층까지 가며 그냥 계속 저지. 저지. 저지 하는 게 끝. 영화 내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마약 "슬로모(슬로우 모션처럼 느끼게 해주는 마약)"는....영화 내용보다는 이 영화가 3D라는 점을 엄청나게 부각시켜주기 위해 사용된 듯. 하다.
인상적인 것은 주인공 드레드가. 시작부터 끝까지 단 한 번도 헬멧을 벗지 않는다는 것. 시종일관 입만 나온다. 한 마디로 입만 살았다. (주인공을 맡은 배우는 칼 어번). 루키로 등장하는 앤더슨은 묘하게 매력있는 여배우 올리미아 썰비였는데, 다른 사진 찾아보니 영화 속 블론드가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더 따로 찾진 않았고.
너무나 간단한 시놉에. 화끈한 액션으로 피갑칠을 한 영화임에도 불구. 어쩐지 묘하게 지루한 감이 있었던 게 흥행의 실패요인이었던가(미국 박스오피스 성적이 참으로 그럭저럭)
위에도 얘기했듯.
2편이 기대된다기 보단, 자잘한 에피소드로 두 콤비의 활약이 담겨진 드라마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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