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주목을 끌만한 배우가 없는 가운데 앤디 서키스가 주연이라는 데에 살짝 호기심이.
그의 제대로 된 "인간"연기는 킹콩에서 가장 우웩스러웠던 죽음 외에는 본 적이...없나보다.
아마 앞으로 어떤 연기를 해도 골룸을, 킹콩을, 혹성탈출 원숭이를. 능가하지는 못할 것임이 분명한
이 슬픈(?!)배우가 인간으로 나오는 영화라는데에서 관심.
감독 폴 앤드류 윌리엄스(뭔가 이름이 막 보편대중스럽)는 영국에서만 활동하는 감독인가 본데..
비록 보지는 못했지만 데뷔작 '런던에서 브라이튼까지'가 상당한 호평을 받았나 보다.
더 커티지가 두번째, 그리고 2010년 '체리트리레인'이라는 스릴러물도. 근황은 모르겠고.
그 동안 데드캠프(뤙~턴)라던지, 힐즈아이즈라던지, 등등에서 보았던, 그리고 텍사스 전기톱이라던지.
에서 흔하게 봐왔던, 왠지 모를 이유지만 어쨌든 저주받고 태어나 힘 하나는 장사인 외톨이 살인마.
그리고 재수도 더럽게 없지, 혼자 조용히 사는 살인마 집에 우연히 갖다가 참살당하는 주인공들.
뭐 이런 영화인데. 영국영화라 그런지 조금은 특이하다면 특이하다.
일단 시작이. 주인공(앤디서키스)과 그의 바보같은 동생의 인질 납치 사건.
보스의 딸을 납치하여 한 몫 두둑히 챙겨보려는 속셈으로 사건을 저질렀지만.
슈퍼글래머이자 성질머리도 슈퍼슈퍼한 보스의 딸 트레이시(제니퍼엘리슨)를 단속하지 못하는
바보동생. 게다가 함께 공모했던 트레이시의 오빠 역시 초슈퍼 바보.
이미 꼬리는 잡힐 대로 잡혀서, 어떻게든 도망가보고자 하고 찾아간 곳이 하필 살인마의 The Cottage.
그래서 결국?...뭐 그렇게 되었다는 얘기.
이게 납치극이 첫번째 소동이기 때문인지, 일단, 1시간 20분가량의 러닝타임에서 1시간 정도는...
살인마에 대한 힌트는 거의 없다(마을 주민들이 나타나 "조심해"..한 마디하는게 아마 전부)
1시간 여가 납치극과 바보들의 향연. 그리고 1시간 즈음 되어 첫등장하여 20여분 몰아치다가 끝.
실제로 살해되는 이들도 전부 사건에 연루된 이들이라 뭔가 건조한 피바람.
재미 없는 건 아닌데 우와 기차게 재밌어 하기도 애매하고. 뭐랄까. 지루하진 않다!. 정도이려나.
나름 웃기는 설정을 여기저기 집어넣어놔서인지 깨알재미가 곳곳에 포진해있다.
눈에 띄는 건 슈퍼 글래머로 등장하여 삽질에 얼굴 반동강나는 배우 제니퍼 엘리슨.
찾아보니 영국의 배우이자 댄서이자 가수란다. 결코. 이쁜 얼굴은 아니지만서도.
뭐...결국 영화보단 그냥 저 여배우는 뭔데 저렇게 건조하게 생겨서 글래머한가. 로 끝난.
그런 영화.
아. 애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앤디 서키스는.
그냥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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