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불법다운로드"를 해서 본 영화 1호가 아닐까 싶다.
영화는 늘 "극장에서!"..아니면 "DVD로!"...
라는 것이 그 동안 알게 모르게 스스로 지켜온 신조라고나 할까..
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게 되면 그런 거는 쉽게 무너져내리기 마련이라는 것을..깨달으며..
(그래도..역시..보고 나서도 느끼는 것은..영화와 음악은 정품으로 즐겨야 한다는 것..)
작년 미국에서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한 그네들의 영화 "웨딩크래셔"....큰 키에 목소리가 인상적인 빈스본과 늘 인상좋은 아저씨 오웬윌슨..그리고 점점 관심이 가고 있는 레이첼 맥아담스와 크리스토퍼 월켄 아저씨..이 정도면 호화캐스팅인건가..
암튼...이래저래 웃기던가, 이래저래 화끈하던가,..뭐..그런 영화들을 좋아하는 나로서는.,.썩. 그리고 꽤나 맘에 드는 영화.
은근히 "아메리칸 파이"류의 화장실 코메디부터....온몸으로 치고받는 과격 육탄 코메디까지..적절히 섞여있는..
이런 정도의 "웃기는" 영화라면 사실 여기저기 많은 것 같지만..주연배우들의 호연이..이 영화의 엄청난 흥행에 도움을 준 것이 아닐까 싶고..
피구의 제왕에서 새삼 다시 보게된(하지만 그 영화에선 그닥 웃기지는 않았는데 말야..)...빈스 본은..속사포같이 내뱉는 대사속에..철저히 망가지는 역할로..영화의 70%이상을 살려내는..
오웬 윌슨은..망가지지 않는 한 축으로 나와 영화의 균형을 잡아주는 정도?...
아주. 유쾌한. 두 남자 이야기.
다음에 보고 싶은 콤비는
현재 진행중이라고 하는..
아마도 짐 캐리와 벤 스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