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월버그가 나온다니까, 게다가 '스포츠 감동 실화'라고 홍보하는 영화치고 재미없는 영화 없었으니까(어디까지나 내 취향인가 보다.) 인빈서블.
아무 희망도 없고 피폐해진 1970년대 말의 필라델피아. 비정규직 노동자축에도 못끼는 바텐더 '빈스 파펄리'는 동네에서 미식축구 쫌 하는, 부인까지 도망간 상태에서 서른을 마주한 희망없는 인.간.
그런 그가 일반인 공개테스트를 통해 프로미식축구팀 필라델피아 이글스에 입단하게 되고, 열정과 끈기, 노력으로 필라델피아 최고의 선수가 된다는....이건 거짓말이지..그래도 실제 있었던 일이라며 다큐멘터리까지 수록되어 있잖아...정말 거짓말같은 이야기.
영화는 디즈니 영화답게 철저하게 모범적인 진행으로 흘러가지만 마지막 필라델피아 홈 경기 장면은 미식축구의 박력과 박진감은 물론, 주인공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완벽하게 잡아내며 나를 놀라게 했다. 근래에 본 영화 중 최고의 라스트씬이 아니었을까.
특히 첫 태클을 성공시키고 관중석의 친구들을 향해 손가락을 치켜드는 모습은..아..이 맛에 스포츠 영화를 본다!!..라고 외치고 싶을 정도. 마지막 기적같은 터치다운을 성공시키고 등번호83을 보여주며 들어가는 장면도 역시 최고.
마크 월버그의 영화는 역시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한 영화
- 주연같은 조연으로 출연한 그렉 키니어..진지한 역할인데..난 이 분만 보면 '프렌즈'에서의 코믹한 장면들이 떠올라..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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