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d hogs

참 안타까운게..이렇게 재밌는 영화가 국내에서'만' 묻혀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거다. 박스오피스에서 1억불 이상의 흥행을 올리는 대히트작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지. 많은 영화들이 배우들의 지명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또는 정서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배급사에게, 관객에게 외면당한다는 사실. wild hogs도 결국 '거친 녀석들'이라는...나쁜 녀석들도 아닌 뜨거운 녀석들도 아닌 애매모호한 제목으로 DVD직행길을 택했다.오...

팀 알렌-존트라볼타-마틴로렌스-윌리엄메이시..라는 나름 화려한 코믹라인업. 레이 리요타라는 무게감 있는 조연. 그리고 중년 바이커들의 대륙횡단이라는 구미가 당기는 설정..뭐 이건 와꾸 딱 나오잖아. 재밌을 것 같다는.

예상대로 너무나 웃겨주셨다. 일단 영화 시작하자마자 터지는 웃음에 한 입 마시던 콜라 다 뱉을 뻔했다. 정말 시작하자마자 웃겨서 너무 행복했다고나 할까. 깊게 생각할 필요도 없이 그냥저냥 웃으면서 박수치면서 볼 영화. 브루스 캠벨의 카메오 출연도 귀여웠고.ㅋ.

아..이런 영화 너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