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미

소스 코드 Source Code

laser RAY 2011. 5. 6. 13:33


대략의 시놉시스로 "시간여행"에 관한 영화구나 생각하고.
(그러고 보니 질렌할의 전전작 페르시아의 왕자도 시간 조립이었네)
보았더니, 시간여행보다는 "평행이론" 영화였다.

대략의 예고편으로 "오 치밀하게 짜여져있는 액션스릴러인가 보다" 라고 생각했지만
보았더니, 감성코드 충만한 멜로드라마였다.

제이크 질렌할의 매력적인 미소야 두 말 할 것 없고,
미쉘 모나한과 페라 파미가 역시 출중한 매력을 뽑내고 있어, 3명의 배우들 모두 만족.

열차사고가 일어난 시점에서 8분전으로 돌아가 진범을 찾아내는 작업을 수행하는.
주인공 콜터 스티븐스(제이크 질렌할). 하지만 이건 시간여행으로 돌아가는 게 아닌지라,
사건을 막을 수는 없다. 단지, 당시 기차에서의 진범을 찾아내어 예고된 다음 사건을 막는 것이
소스 코드의 목적. 평행 구조로 인해 같은 사건이 일어난 다른 시점의 세계로 들어가 타인의
몸을 빌려 범인을 알아내는 작업.(인간의 뇌 잔상 기억력이 8분이기 때문에 제한 시간은 8분)

결국 8분의 시간동안 진범을 알아내는 임무.
&
반복되는 8분의 시간동안 사랑에 빠진 그녀를 그 세계에서 죽지 않게 하는 일
&
평행구조의 세계에서의 연락을 통해(디지털은 위대하다)
아예 사건을 사전에 예방해버린 또 다른 세계.

로 얘기는 마무리된다.

액션씬도 폭발씬도 꽤 규모가 있었지만, 애틋한 감정씬들이 고루고루 배치되어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긴장감을 조율하는 잔재미가 빼곡한 영화.


아련하고 애틋한 남녀. 평행의 또 다른 세상속에서는 아마 행복하게 살고 있겠지.

생각해보면. 그렇게 생각하면. 가슴아플 일은 많이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