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미

Wanted

laser RAY 2010. 2. 9. 12:44

샤이어 라보프와 함께 미래의 헐리웃을 책임질 맥어보이군.

나이가 들수록 더 예뻐지고 섹시해지는 졸리여사.

그냥 늘 중후한 모건 할아버지.

어쨌든 이 정도면 드림팀. 원작도 꽤나 굉장한 만화라는데.

 

일단 재밌다. 허나 재미를 느끼려면 넘어야할 산들이 몇 개 있다. 극도의 황당함을 이해할 줄 알아야지. 파리 날개 맞추는 건 뭐..16년간 총만 쏜 달인이라면 할 수 있겠다 싶기도 한데. 총알을 총알로 맞추는 건...음..이 장면은 너무 자주 나오니까 나중에는 잘하면 저럴 수도 있겠다 싶다. 팔에 회전 이빠이 줘서 총알 휘게 만드는 거. 그거 어쩌면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BB탄 갖고 연습해 보자..라는 생각까지 들었으니.^^;

이 영화 대인배 기질이 너무 과하다. 최근 헐리웃 영화들이 민중의 생명과 안위를 걱정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원티드에서는 그런 거 없다. 무고한 시민들 수백명 죽어나간다. 버스가 뒤집혀도, 시민 구할 생각 아~무도 없고. 심지어 기차가 통째로 추락하는데 주인공 셋만 살아남고...대재앙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지만 우리는 주인공들의 총알만 잘 살펴보면 된다. 그게 정신건강에도 좋을 듯.

 

결론적으로 영화는 재밌었다. 뭐. 그러면 됐지. 매체에서 극찬하는 배우 맥어보이군은 잘은 모르겠지만 귀여웠고. 안젤리나 졸리는 싸우거나 인상 팍팍 쓰고 있을 땐 모르겠는데, 어쨌든 살짜쿵 사랑스런 미소를 지어주실 땐, 진짜 '알흠'답더군.

 

반전이고 뭐고, 어쨌든 영화는 예정대로 흘러갔고, 결국 주인공을 제외한 모~든 주요인물들이 전멸하면서..끝. 이 영화 시리즈 제작으로 알고 있는데..아닌가? 더 할 얘기는 없을 것 같기도 하고.

 

2시간 재밌고 이틀 정도는 기억에 남다가 2주 있으면 가물가물, 2달 정도 후에 잠시 잊었다가..2년 정도 후면 케이블에서 보고 있겠지뭐.


'movie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hellride  (0) 2010.02.09
Two face  (0) 2010.02.09
Hancock  (0) 2010.02.09
라스베가스.  (0) 2010.02.09
인디.인디.인디.인디.  (0) 2010.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