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한

Two thumbs up할께요.

laser RAY 2010. 1. 25. 12:59

유하 감독의 '말죽거리 잔혹사' 그 해 개봉했던 '태극기를 휘날리며' '실미도'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재밌게 봤던 그 해 최고 한국영화.

그리고 2006년 권상우를 버리고 조인성을 파트너로 해서 돌아온 '비열한 거리'...

 

일단 최고다.

 

평소 조인성에게는 관심도 없었고..특히 '클래식'에서 잠깐 보여줬던 그 절정의 어색함에..'비열한 거리'에서의 조인성은 보면서 깜짝깜짝 놀랄만큼 대단했다. 그 어색함도 그대로이고...그 표정도 그대로이고..사실 별로 나아진 것도 없는 것 같이 그 캐릭터 그대로의 조인성이었는데..이 영화에서 유난히 빛나더라..어색함 속에서.."오 저 표정은 진짜 같은데"..라는 느낌의 장면들이 순간순간 나오는 바람에...진구나 남궁민도 좋았고.."말죽거리 잔혹사" 때도 별 관심없었던 이정진과 권상우를 보고 깜짝 놀랐었는데..유감독님은 젊은 배우의 면면을 보여주는데 일가견이 있는 듯.

 

영화는 전형적인 느와르..그리고 내용도 전형적. 결국 죽을 거 다 알고 보고..결국 가장 가까웠던 놈에게 배신당하겠지..그리고 막내쯤 되는 녀석에게 죽을꺼야...다 예상가능하지만..이걸 어쩌나 그래도 재밌고 그래도 빠져드는 걸...올 해 최고.

 

다들 그렇게 더럽게 살고들 있는 거지 뭐.

 

심심할 때면 언제나 놀러갔던 종각역 영풍문고가 왜 이렇게 반갑고.

상암CGV까지 나와줘서..새록새록 이런 저런 생각도 나고.

 

비열한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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