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개봉예정인 어벤져스를 앞두고. 그 퍼스트 어벤져라며. 찾아온 캡틴 아메리카.
(도대체 국내 개봉에 "캡틴 아메리카"가 빠져 있는 것도 이해가 안되고. 전 세계에서 3개국만 빠져 있다는데,,,모르겠다. 흥행을 위해서라면 빠지는게 나을 뻔 했나? 어차피 흥행도 안되고 있다. 국내에선.ㅎ)
여러 가지로 이전 마블표들과는 다른 양상을 띄는 영화. 특히나 가장 최근 마블이 "토르"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신이었던 토르를 생각한다면 이 작고 여린 쪼무래기 인간이 안쓰러울 정도이지만, 그 점이 신선하게 어필했다는 것을 부정할 순 없다.
때는 세계 2차대전이 한창인 194X년. 마음만은 언제나 정의롭고 캡틴캡틴하지만, 축복은 커녕, 저주 받다시피 한 나약한 신체 때문에 번번히 입대를 실패하는 스티브 로저스(크리스 에반스). - 정보검색을 통해 쉽게 알 수 있지만, 건장한 체구의 크리스에반스를 골룸스럽게 변화시킨 건 마치 골룸처럼 찍은 스페셜한 CG덕분이다. 모션 모시기. 뭐 그런 거-
암튼 몇 번이고 입영을 희망하는 캐의지를 높이 산 아브라함 박사(스탠리 투치)덕분에 미군이 된 로저스는. 확률도, 뭣도 없는 실험의 희생양으로 뽑혔다는 사실을 전혀 의심도 없이 불안해하지도 않은채!!!!!(정의감은 둘째치고 긍정마인드가 극강이다) 모르모트로 쓰인다.
그리고 나서 짠.
이제 수퍼히어로가 된 캡틴 아메리카. 그가 가진 능력이란 무려!
4배 빨라진 신진대사로 보다 더 높이 보다 더 빠르게, 보다 더 멀리.....정도.
신진대사 촉구로 인해 회복력 증가!...로 말미암아. 술 마셔도 취하지 않는다....정도.
마블 히어로 중에 이다지도. (맥빠지게)친근한 녀석이 있었던가 싶다.
미정부도 그걸 알았는지, 그냥 전쟁 사기고양 쇼단으로만 고용하고, 캡틴 아메리카의 창대한 시작은 쇼걸들과 함께 댄스 삼매경인 것이었다.
하지만 이럴 순 없지, 친구 버키(세바스챤 스탠)가 참전 중에 포로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로저는 캡틴아메리카로 분해 레드스컬(휴고위빙)의 기지에 침입, 수많은 포로들을 구하며 일약 전쟁영웅으로 떠오른다. 그리고 본인만의 팀을 구성해 레드스컬의 본거지를 하나씩 점령해가고 이 와중에 버키는 그만...(첫등장때부터 얼굴에 써있었다..)
심하게 불쌍한 레드스컬. 뭔가 엄청난 악역으로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다라는 포스를 가지고 있지만 실상, 영화내내 쫓기고 쫓기고 쫓기다가, 결국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던(토르 마지막에도 등장했던)코스믹 큐브로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안녕.
그리고 나라를 구하기 위해 결국 카미카제를 택한 로저스 캡틴 아메리카.
빙하에서 수십년을 냉동잠을 자고 깨어나보니 현대의 뉴욕. 드디어 캡틴 아메리카가 활약할 시대가 왔다!...라는 여운으로 1편은 마무리. 내년 어벤져스보다 3편까지 계획된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가 더 기대되는 바이다. 이 여린 히어로가 무엇을.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무엇을.
그리고 어김없이 이번 영화에서도 침착한 기다림 끝에 다음 영화를 예고하는 영상.
내년 여름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가 살짝 공개된다.
헐크-아이언맨-토르-캡틴아메리카-블랙위도우-호크아이, 그리고 토르의 동생 리키까지(아마도 악역이겠지). 히어로들이 총출동하는 어벤져스의 예고편은, 그냥 티져만으로도 팬들을 흥분시키는. 그래도 최근 봐서 그랬는지 토르가 제일 믿음직해 보이더라.
공개된 어벤져스의 티져 포스터.
왼쪽부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스칼렛 요한슨, 크리스햄스워스, 사무엘앨잭슨, 제레미레너, 마크 러팔로.....주요 배우들만 봐도. 그냥 기쁘다.
영화 캡틴 아메리카는 의외의 재미가 충만했던 영화. 믿고 보는 마블답게 신나는 액션은 기본이요, 시대상황에 따라 그다지 무적스럽지 않은 주인공 덕분에, 히어로무비라기 보단 한 편의 액션영화 정도의 느낌이었다. 조금 더 잘 뛸 뿐이지, 존 맥클레인 형사 정도면 무리없이 해내는 액션이랄까^ 또한 팀으로 움직이는 히어로라는 점도 차별화. 그냥 보조만 해주는 팀이 아닌 정말 함께 싸우는 팀원들(유일한 동양인은 한국계 배우 케네스 최)이라는 점도 플러스 요인.
스타크 가문의 깨알같은 활약도, 이제는 나이 많이 자셨구나 생각드는, 간만에 블럭버스터에서 모습을 드러낸 토미리존스도 반가웠고.
늘 다음 편을 기다리게 만드는 마블. 이제 어벤져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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