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먹하다..뭐..딱히 표현할 말이 없어서..가슴이 먹먹했다..
극장에서 영화보면서 울었던 적이 있었던가?..오늘이 처음이었다.
왜 그렇게 자꾸 눈물이 나는지.
상환(류승범)의 에피소드가 태식(최민식)의 에피소드보다 더 와닿던건 이야기구조가 어느 한 쪽에 치우친 것은 아니었고..그냥 내가 공감하기 더 쉬웠던 게 상환의 이야기였다.
처음 소년원에 들어가서 아버지(기주봉)가 보내주신 빵과 우유, 그리고 편지 한 장과 소화제...그 때부터 가슴이 먹~먹~해지기 시작하더니....상환의 스토리가 나올 때마다 난 울먹이는 꼴을 보였다.
나오는 배우들이 워낙 다들 출중하니...그냥 '감동'먹을 수 있는 것도 두배로 '감동'먹는 현상까지....
많이 기대했던 영화였는데(류승완 감독의 '활기'를 기대하기도 했는데 그런 면에서는 전작들과는 많이 달랐다.)..기대보다 더 만족스러운 영화. 기대보다 더 만족스러운 영화는 늘 즐겁다.
- 류승범을 괴롭히는(?) 그 노무 자식..영화 보면서 어디서 봤더라..가물가물하다가 떠올랐다...류승완 감독의 데뷔작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에서 깐죽거리다 맥주병 맞고 죽는 '인문계'양아치...^^
- 최민식이나 류승범이나 늘 하던 역할이어서 어찌보면 더 잘 하는 것 같지만..암튼..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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