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게 웃겨줘. 라는 기대를 품었건만. 그냥 저냥 웃기다 말았다.
제 몫을 해준 건 김수미.박철민(도 슬슬 지겹다) 정도려나.
주인공 둘의 매력이 발군이었던 것도 아니고, 화려하다면 나름 화려한 조연진들도.
너무 점잔 빼고 있다는 느낌. 왠지 웃음기와 상관없이 정성화는 좋았다/그냥.
꼬마 이대호의 등장. 이라던가. 박남정, 세월이 가면, 이 밤을 다시 한 번 등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몇 몇 템들이 눈에 들어왔지만. 그냥. 저냥.
충무로의 블루칩이 되어버린 송새벽의 연기도. 더 이상 신선할 것도 없고.
그래도, 흥행 스코어 1위를 기록하는 거 보면 여전히 아직까진 블루칩.
그럭저럭 굉장히 할 일 없는 추석연휴 즈음에.
채널을 돌리다 보니 나오고 있어서, 끝까지 보려 하다가
중간 중간 돌리게 되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