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영화에도 오글거리지 않는 내가 신기하게도 "라디오 스타"에는 심하게 오글하여.
한 번쯤만 보게되는 이준익 감독의 영화들.
물론. 그 한 번 볼 땐 참 재밌게도 본다.(정작 왕의 남자만 보지 않았다..)
그 중에서도 그 신선함에 박수쳐가며 보았던 황사벌의 후속편 평양성.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전편의 배우들이 그대로 다 나와준다는 것.
황산벌에서는 배우 안내상이 나왔었지만 그 캐스팅만 바뀌었다는게 아쉬울 뻔 하다가.
황정민이 나오는 걸 보고 200%만족했다.
영화 시작과 끝 정말 잠시동안의 출연이지만 "영화배우 황정민"의 포스를 제대로 만끽하는
관객들은 아낌없는 웃음을 보내준다.
백제가 사라지고 이제 고구려-신라/당의 전쟁으로 시간을 옮긴 평양성.
계백중훈에 이어 투입된 지원군은 류승룡/윤제문/선우선 그리고 감초 광수.
(카메오-류승완/이준익/류담/김병만 보는 재미도 쏠쏠)
생각보다 웃기지 않았다는 것에 실망할 뻔도 했고, 괜히 길다.라는 느낌도 있었지만.
배우 하나하나 보는 맛에 만족하다 보면 살짝 지루할 뻔 했던 순간들도 어기여차 지나간다.
특히 브라운관에서는 영 어색하기 그지없는 생김새의 배우 선우선이
영화 스크린에서는 무척 매력적이구나 라는 걸 생각하게 된.
(전우치에서는..너무 날뛰어서 사실 제대로 얼굴 확인도 못했다..)
나쁘지 않은 속편.
그리고 3부작은 꼭 완성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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