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미

웜바디스 Warm Bodies

laser RAY 2013. 4. 1. 00:30

기대가 많았던 영화. 좀비물에 환장하기도 하는 이유도 있고.

또. 예고편에서 뭔가 새로울지도 모르겠다. 라는 걸 느꼈기도 했어서.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새로운 좀비물 보다는. 신선한 로맨틱 코메디 정도.

사실. 새벽의 황당한 저주에서 '새로운' 좀비개그에 대한 모든 시도는 시작되고 그쳤다. 라고 생각하고, 이 후 그나마 웃고 즐긴 거 생각해보면 좀비랜드 정도였는데. 좀비 라이프를 비틀고 꽈서 뒷통수를 통통 때리는 그런 시츄에이션을. 웜바디스에서 기대했건만. 그런 영화는 아니었네. 그래.

최근 잭 더 자이언트 킬러에서 만나 한층 더 반가워진 니콜라스 홀트. 와. 예전에 아엠넘버4에서 만난 적이 있는...것 같은 매력녀 테레사 팔머. 그리고 돌아이 원조 아저씨 존 말코비치. 배우진은 대략 이 정도가 알려진 얼굴들.(프랑코의 동생녀석도)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보급형 같은 얼굴의 그녀)

순전히, "감염된 좀비의 시점에서 생각한다"라는 컨셉이 80% 이상 먹고 들어가는 영화이기에, 거기서 느끼는 재미가 클 줄 알았는데...기대보다 전혀 좀비같지 않았던 비주얼과 식성습성생활 덕분에. 그냥저냥 심심했었다는게 조금 아쉬웠고, 그렇게 보다보니, 이 영화가 좀비 호러물이 아니었지,. 아 맞다. 19세도 아니구나 라는 걸 뒤늦게 꺠달으며. 다시 마음을 고쳐먹고 몰입.

즐거웠다. 꽤.

특히 예상하지 못했던 지점들이. 극중 LP수집이 취미인 R(니콜라스 홀트)덕분에 GNR의 반가운 음악이등장할 때부터 심상치 않더니,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hungry heart'가 나오는 순간 로맨틱함이 절정으로. 오랜만에 극장에서 좋은 pop에 마음이 몽실몽실해지는 순간.

영화는 예상가능한 부분들이 한없이 예상가능한채 두리둥실. 심장 조이는 거 없고 간 떨어지는 거 없이 흐뭇하게 해피엔딩을 즐길 수 있어서 오히려 그게 미덕인 영화.

웜바디스.


'movie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아이.조2 G.I. Joe: Retaliation  (0) 2013.04.07
원데이 One Day  (0) 2013.04.01
장고 : 분노의 추격자 Django Unchained  (0) 2013.03.09
잭더자이언트킬러 Jack the Giant Slayer  (0) 2013.03.09
타이탄의 분노 Wrath Of The Titans  (0) 2013.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