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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울버린 The Wolverine

laser RAY 2013. 8. 11. 20:38

엑스멘의 메인 캐릭터 울버린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스핀오프 시리즈 그 두 번째. 예고편부터 되게 못미더웠다. 이 영화가 자랑하는 유일(무이)한 액션 시퀀스라고 한다면 신칸센 지붕에서 싸우는 장면인데 예고편만 봐도 그닥 멋있어 보이지가 않더라.

어쨌든 쿠키때문에라도 꼭 봐야한다는 세간의 얘기에 궁금해서 출동. 때맞춰 코믹콘에서 엑스멘의 뉴트릴로지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되고 전 배우들이 총출동한 걸 봐버려서 어쩔 수 없었다.

수퍼히어로대백과사전을 통해 울버린이 원작에서도 일본에서의 사연이 꽤나 많았다는 것을 숙지하고 갔었음에도 불구하고!.....아...이 영화...내가 엑스맨 좋아하고 울버린 좋아하고 휴 잭맨 좋아하지 않았다면 어쩔 뻔 했어....

감점요인

첫번째. 돌연변이들이 안나온다. 딱 3명. 그 중 하나는 있으나마나. 또 하나는 울버린. 그리고 또 하나는 되게 강해보였지만 전투력으로는 별 볼일 없었던 메인 악당...아무리 스핀오프라지만 조금 너무한 거 아니냐 싶을 정도의 빈곤한 뮤턴트 비중.

두번째. 울버린 겁나 약함. 능력을 잃어버렸다한들, 치유능력만 없어진 걸텐데 애초에 전투력이 일본 야쿠자 하나 못당할 정도, 게다가 일본 닌자들과의 싸움에선 완전....처참하게 무너진다. 마지막 로봇과의 싸움에서도 임팩트 없긴 마찬가지. 울버린이 뭐 이래.

세번째. 당최 모르겠다. 왜 울버린이 일본에까지 가서 저런 생고생을 하고 있는지. 물론 내용이야 다 이해했지만 보고 있으면서 머릿속을 맴도는 한가지. 왜 울버린이 저기서 저렇게 고생하고 있는걸까. 

미덕

엑스멘 3부작 시리즈 이 후의 얘기라는 것. 그것 자체가 반가웠다. 새로운 트릴로지는 프리퀄이었고 기존 3부작은 완결된지 오래, 스핀오프 첫번째 울버린의 탄생 역시 울버린의 프리퀄이었기에 오랜만에 만나는 현재의 울버린이란 것 자체가 너무 반갑더라. 잠잔 자면 나오는 팜케 얀센의 등장빈도수가 높아질수록 짜증은 났지만(첫등장에는 반가웠다)

그리고 화제의 쿠키. 3편에서 살짝 언급은 되었지만 매그니토와 자비에르 박사의 컴백이라니. 두 중심인물의 등장만으로 나도 모르게 "오!"

어쨌든, 뚝 떼놓고 본다면 많이 갸우뚱할 영화이긴 한데, 엑스멘 전체에서 하나의 징검다리로 놓고 보면 그럭저럭했었던. 애매모호했던 블럭버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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