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모리타 마사노리의 만화.
그리고 원작을 멋지게 재현해낸 드라마.
마지막까지 진심을 잃지 않은 영화까지.
루키즈는 만화-드라마-영화가 모두 "꿈"이라는 한 가지 주제로 우직하게 달려나가는 작품.
로쿠데나시 블루스의 등장인물들이 야구를 하는 건가? 타이손이?
라고 생각하며 시작했던 만화도 의외의 재미로 손을 떼지 못했는데.
드라마 역시, 매회 같은 패턴이면서도, 끝이 보이면서도, 지겹도록 얼굴 클로즈만 해대는
카메라가, 고등학생 맞나 싶을 정도로 열혈로 우는 녀석들이, 모두 반짝 반짝 빛나는 순간.
그 순간 순간이 어쩐지 모르게 와닿아서 열심히 봤더랬다.
그리고 드디어 이들이 졸업한다는 얘기를 듣고. 분명 2시간짜리 SP드라마와 크게 다를 바..
없겠지..하면서도 녀석들 어떻게 꿈을 향해 달려갈까 궁금해서. 놓칠 수 없었다^
그냥 너무 좋았다. 영화 역시 예상했던 그대로. 단 하나의 빗나감 없이 생각했던 그대로.
통속적이어도 이렇게 통속적일 수 없을 정도로. 마구 달려나가는게.
이제는 질릴 때도 되었건만 또 통했다.
몇 번이나 울컥 쿨컥 우큭 했는지. 등장인물 전원 열혈에 오버스런 연기도.
익숙해진 탓인지, 아님 정말 완벽하게 거기 동화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다 감동.
특히나 언제나 극의 중심에 서있던 아니야. 이치하라 하야토의 연기가 극장판에서
완벽하게 빛을 발하는데...말해 무엇하리.
갑자원까지 마지막 1구를 남겨둔 시점에서 이치하라 하야토의 오열(?!)은 오랜만에 만나본.
명연기. 명장면.
1구를 앞두고 짜여진 상황을 이렇게나 극적으로 잘 만들어준 감독의 능력도 짝짝짝.
그리고 120%완벽하게 소화한 이치하라 하야토의 연기도 짝짝짝.
이 장면 하나로도 Best다.
이미 다들 졸업을 했다. 더 이상은 없겠지? 꽤나 그리울 양키들.
'movie >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웃레이지 Outrage (0) | 2011.06.30 |
---|---|
고백 Confessions 告白 (0) | 2011.06.07 |
구부러져라! 스푼 (0) | 2010.12.12 |
헌신 (0) | 2010.02.09 |
20세기 소년. 친구. (0) | 2010.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