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지구로 와서 아놀드형님과 대니글로버 아저씨에게 혼쭐 나더니, 운도 없게 우주최강 에일리언하고 애증의 조우까지.
4편의 영화를 거쳐 드디어 프레데터가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업고 재수 더럽게 없는 인간들과. 한 판 승부.
(라고 하지만 여전히 늘 프레데터는 쪽수가 모자란다. 이번에도 겨우 3놈)
아카데미 위너 출신의 명(코)배우 애드리언 브로디와, 잠시 등장해주시는 로렌스휘시번, 스파이더맨의 그 놈 토퍼 그레이스. 그리고..
여배우는 어디서 많이 봤다 싶었더니 나는 전설이다에 나온 그녀였고, 드러운 인상으로는 세카이데 이찌방. 대니"마셰티"트레조도
잠깐 나와주신다. 만족스런 캐스팅 빵빵.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 번 실망감도 주지 않는 고급 쌈마이의 대가 로버트 로드리게즈가 제작.
감독은 장르영화에서 나름 착실하게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님로드 앤탈.
이 정도면 꽤나 잘 차려진 밥상. 대뜸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지는 오프닝 씬도 인상적이었어서 쉽게 몰입.
프레데터의 컨셉은 늘 언제나 한결같다. 사냥 사냥 사냥. 그것이 바로 사냥 사냥 사냥. 그대 사냥 한 번 못해본 사람.
어느 날 갑자기 이름모를 별로 떨어진 각 종의 인간들. 특부수대, 암살자, 테러리스트, 야쿠쟈까지.
프레데터의 무차별 사냥감이 된 그들이 모두 힘을 합쳐 쳐부수자 프레데터 무찌르자 프레데터.
희망은 없다. 세 마리 모두 해치우지만 결국 이름 모를 행성에 남겨진 결말.
그런데 애드리언 브로디의 막강한 공격력과 섬세한! 작전 수행 능력을 봤을 때.
이제부터 여기로 사냥하러 오는 프레데터들은 고생이 심할 것 같고 재수 없으면 사냥놀이의 위계질서도 바뀌겠다 싶다.
키포인트 1.
야쿠자 정말 강하다. 혼자 1:1로 프레데터를 이기는 유일한 인간.
배우는 누군가 봤더니 루이스 오자와 창치엔이라는. 중국, 일본, 미국의 이름을 모두 섞어놓으신 분이었는데.
"누구냐 넌"
키포인트 2.
이 영화 당당하게 초록색이 번질거리는 15세 관람가 영화다.
아무리 괴물이지만 서로서로 사이좋게 목따는 장면이 숱하게 나오는데. 그걸 용인하다니.
결정적으로 인간의 척추를 맨손으로 주르륵 뽑아내는 매우 고어틱한 장면도 여과없이 등장한다.
근데. 15세.
요즘 15세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달까.
다음 시리즈도 즐겁게 보겠다.
'movie > 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Due date (0) | 2010.11.17 |
---|---|
데이브레이커즈-이단. (0) | 2010.11.16 |
퍼니셔 (0) | 2010.11.01 |
나이트메어. (0) | 2010.11.01 |
MY NAME IS. (0) | 2010.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