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간 봐왔던 영화들 중 가장 멋진 투샷을 간직한 영화.
크리스찬 베일&마크 월버그라는 "트윈테러"급 콤비 등장 만으로도 설레는.
게다가 감독은 쓰리킹즈에서 근사한 트리오를 만들어냈던 David O. Russell. 데이빗 O 러셀.
(죠지 클루니&마크 월버그&아이스 큐브). 무척 좋아했던 영화였어서.
그나저나 감독의 차기작은 PS3의 전설이 된 게임 "언챠티드"라고 하고 주연은 마크 월버그.
이제, 이 정도면 페르소나. 라고 불러도 되겠다.(이전 아이하트헉커비스에도 출연)
어찌되었든 둘의 인터뷰 장면으로 시작되어, 크리스챤 베일 딕키의 엄청난 깐죽거림과 묵묵한
마크 월버그 미키의 모습이 담겨지는 오프닝은. 그냥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멋지더이다"
평소 마크 월버그에 대한 과도한 편애로 인해 어떤 영화를 나와도 누구랑 나와도 마크 월버그는
승리의 이름이었는데.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득템한 크리스챤 베일의 존재감은 어쩔 수 없더라.
남우주연 크리스챤 베일. 조연 마크 월버그 해도 할 말 없을 정도.
마크 월버그는 늘 해왔던. 착하고 어수룩하고 여린 목소리의 남자. 이고(인빈서블과 흡사)
크리스챤 베일은 늘 해왔던. 예상 밖의 인물(늘 해오던게 늘 예상 밖..-_-)
크리스챤 베일과 함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득템에 빛나는 멜리사 레오도 빛났던 게.
완전 밉상맘인게 분명한데, 아. 어쩔 수 없는 어머니. 미워할 수 없음. 을 참 잘도.
애이미 애덤스의 출연도 반가웠고. 떠들석한 캐릭터들의 향연이 무척 좋았다.
본격 권투영화! 이라고 생각하면(애드리안~~), "응?"이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권투 시합 장면은 실제 HBO 중계를 떠올리게끔 실감나게 나와주었고,(캐스터들도)
게임의 흐름은.....음..록키가 아닌 이상, 정해진 러닝타임에 시합 장면에 대한 할애는 분명
고민이 많았을 거다. 권투라는게 그렇게 단순한 시합은 아닐 터인데. 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두 주먹 불끈 쥐게 만들었으니, 그걸로 충분.
그리고 크리스챤 베일의 득템 포인트.
영화 마지막. 눈물을 글썽이다가 가볍게 얘기하며 자리를 뜨는 그 모습이.
이 영화의 "백미"
두 남자, 두 형제, 두 배우의 "아름다운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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