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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데드 Walking dead

laser RAY 2012. 2. 24. 12:01



이 글은 워킹데드 시즌 2가 시작될 무렵에 끄적였던. 지금은 이미 시즌2의 10화를 앞두고 있다.
시즌 2의 종영도 머지 않았단 얘기. 언젠가 "워킹데드 끝까지 참 잘봤다"라고 얘기할 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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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말. 단 6부작만으로 전세계를 사로잡았던 드라마. 워킹데드.

동명의 인기만화를 원작으로, 인간 심리를 묘사하는 드라마에 특출난 재능이 있는 프랭크다라본트 감독이 참여.

 

너도나도 뛰어다니는 21C좀비가 아닌, 찔뚝찔뚝 고전의 좀비들을 현재의 미국으로 불러와 세기말을 담아낸 충격의 시즌 1은 엄청난 팬덤을 양산했었더랬다. 물론. 좀비물이라면 환장하는. 나도 그 중 하나.

 

영국의 좀비 드라마 "데드셋"에 더 애정을 느끼기는 하지만 어쨌든 워킹데드는 '일주일에 한 번씩 새벽의 저주를 볼 수 있다!' 라는 기쁨을 주었기에. 열심히 보았고. 6편으로 끝나버린 시즌 1에 입맛을 다셨다. 그리고 시즌2가 시작된다는 이맘때까지 워킹데드의 원작을 읽어보았더랬지비. 드라마보다는 더욱 더 격렬하고 극적인 원작만화에 매료되어, 이제 드라마는 볼 필요가 없지 않나(내용은 많이 다르지만서도)라는 생각이 들 무렵. 

(http://blog.naver.com/mcrmx/150118082023)

드.디.어. 시즌2가 시작되었다.

일단 원작만화와는 상당히 다른 내용이라서, 내용을 앞서 추측하기가 어려운 점이 좋았다.

아무래도 갈등의 축을 일찍 제거해버린 만화와는 달리, 드라마에서는 끝까지 끌고갈 모양.

(이러다가 갑자기 휙 죽거나 하진 않겠지. 그러기엔 너무 많이 와버렸다^)

 

이제는 어느 정도 안정된 시즌2의 1화라서 그런지 첫화부터 확 사로잡는 씬은 없었지만,,

단체 마실나온 좀비떼들을 피해 자동차 밑으로 숨어 들어가는 상황. 이 쫄깃쫄깃.

(이런 장면에서는 늘. 강시를 피해 숨을 참던 예전 영화들이 떠오른다. 그게 더 쫄깃했지)

그리고 약간의 무리수로 좀비가 먹은 내용물 확인하기 위한 잠깐의 고어씬..

이건 그래도 시즌 1에서 좀비 해부하여 몸에 뒤집어쓰는 설정보다는 덜 잔인했다..

그냥 시늉만 했달까. 그래도 굳이 필요한 장면이었나 싶기도 하고.

요즘 한창 데드아일랜드에 빠졌었어서 그랬는지. 꼬마녀석(주인공 아들 칼)이 무기 아이템을

손에 넣는 순간에는 확실히 '게임'같았다. 연장주머니를 휘리릭 펼쳐보니 도끼부터 칼, 스패너.

각종의 둔기들이. 그리고 한 명씩 손에 쥐어들고 좀비 머리를 팍.팍. 데드 아일랜드!!! 

 

갑자기 만난 좀비떼를 피하다가 소피아(꼬마여자아이)를 잃어버리게 된 일행.

소피아 찾아 떠나 삼만리. 끝까지 지켜주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에 사로잡히는 주인공 릭.

서서히 분열되는 일행. 그리고 그 와중에 터지는 또 하나의 사건.

 

갑자기 jump해서 원작의 설정으로 돌아갔다. 다음 화 내용은 예측이 가능해졌는데,,

또 얼마나 쫄깃스럽게 버무릴지가 기대된다. 원작대로라면 릭이 점점 미쳐가야하는게 맞는 건데.

슬슬 조짐이 보이려고도 하고. 다행히도 시즌 2는 13부작으로 편성되었다고 한다.

시즌1로 재미봤거든.ㅎ

 

대충 짤라붙인 캐릭터 소개.


저 중 '나는야 정글왕' 캐릭터를 선보이는 딕슨 역의 노만 리더스는 어디서 봤더라 봤더라 봤더라 봤더라.

생각해보니 블레이드2에서 흡혈귀편으로 돌아서는 인간 역을 맡았던 그 배우였다. 되게 많이 봤다 했어.

왠지 1화를 보며, 앞으로 변화를 겪을 주요 캐릭터가 될 것 같은 느낌.

(시즌 1에서만 해도 그냥 개차반 망나니. 였는데 뭔가 인간성이 자꾸 부여된다;;)

더군다나 원작에서는 등장하지도 않은 문제형제라서. 드라마에서 주요한 역할일 수 밖에 없을 듯.

 

시즌 1에서 깜찍했었던 글렌(스티븐 연. 한국이름 연상엽)은 시즌 2에서는 아직 이렇다할 활약은 없다.

하.지.만. 만일 스토리가 원작과 유사하게 흘러간다면(1화 이후로), 이 역시 감정의 변화를 크게 겪을 캐릭터.

기대가 된다^


지옥같이 끔찍한 곳에서 살아남은 깜찍이.

 

이 외에도 새로운 캐릭터들과 다양한 갈등이 예상되는 시즌2.

10월 22일 토요일 밤에 국내 케이블에서도 1화를 방영한다고 하니. 제대로 또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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