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한

베스트셀러

laser RAY 2010. 7. 28. 17:06


나쁘지 않았다. 아니. 재밌게 봤다. 아니. 흥미진진하게 보았다.
혼자서 영화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여배우!. 과연 누가 있을까 싶을 때. 떠오르는 건 전도연? 엄정화? 정도일 것 같은데..
사실 전도연...(을 결코 폄하하는 건 아니지만)..은 늘 수퍼 파트너가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민식, 송강호, 배용준을 비롯해 가장 최근에는 이정재가 있었고(전혀 수퍼하지 않구나)....
정작 혼자서 열심히 영화를 끌어갔던 적은 엄정화가 더 많았던 듯. 당장 오로라 공주와 호로비츠가 떠오르는 것 보면.

베스트셀러도 그렇다. 명품 연기자들이 주루룩죽죽 등장하지만 영화는 온전히 엄정화의 힘에 의해 진행된다.

호러일까 스릴러일까 뭘까 궁금해하기 전에. 그냥 보면 되는 거다.
살인도 나오지만 귀신도 나온다. 원혼도 나오고 피해자도 나온다. 그리고 어디선가 본 듯한 익숙한 설정 죄다 나온다.
더군다나 영화 시작부터 깔아놓은 복선이 눈에 띈다. 이러면 볼 게 뭐 있을까 싶지만.

흥미 진진진진. 재밌어. 과연 어떻게 된 사연인지도 궁금하고.
90%는 알겠는데 10%가 궁금해서 계속 보게 되지만, 그 과정이 별로 지루하지가 않아서.

귀신 들린 폐가. 살인사건. 원혼. 작가. 비밀의 마을.

마지막 후반부가 너무 질질 끌리면서.
류승룡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이도경이 어이없게 쓰러지면서.
조희봉이 그냥저냥 퇴장하면서.

살짝 조금 킁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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