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아다치 미찌루 원작. 다시 마사미 주연. 그리고 조금 더 보강된 점은 남자배우가 모코미치.
개인적으로 '러프'라는 만화를 아다치 미찌루 만화중에 제일 좋아하기 때문에 '터치'보다 조금 더 기대를 갖고 본.
원작이었던 만화를 그대로 영상화시킨 느낌이다. 스토리는 한껏 빈약해졌지만..아다치 미찌루만의 특이한 컷. 가령 아주 중요하거나 궁금한 결말이 굉장히 소심하게(?), 그리고 일상적으로 그려지는 느낌...뭐..그런 것들을 영화에서도 그대로 베껴냈다..그래서 오히려 영화 '터치'보다 편한 느낌을 받았다.
만화 '러프'가 미묘한 관계(집안문제)에 있는 남녀의 문제와 스포츠를 절묘하게 버무린 반면, 영화 '러프'는 그런 건 다 제쳐두고 그냥 하이틴물이다. 청춘, 연애..뭐 그런 거.
가장 극명한 차이는 원작만화의 마지막과 영화 마지막이...완전히 다르다는 것..그건...보면 안다.
영화 '러프'가 맘에 들었던 또 다른 이유
- 마사미의 수영복씬이 있다...
- 스키마 스윗치의 음악이 내내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