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일

love complex

laser RAY 2010. 2. 5. 12:12

음악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는게..사실 볼까말까..안봐도그만 봐도 그만인 영화였던 '라브콘'.

영화의 오프닝을 알리는 음악이 JAM의 'radio'였다. 이거 하나면 된거다. judy and mary의 음악으로 시작한다는 것 하나로 나와는 통하는 영화다.

하나 더. 중간에 삽입되는 노래는 puffy의 '愛のしるし' 원작이 만화라 만화에서 이런 노래들이 쓰였는지는 모르겠다만 암튼 이 영화 제작자. 나랑 뭔가 통하나 보다. 중학교 시절을 마구마구 떠오르게 하는 선곡센스에 감탄 또 감탄.

마지막 하나 더. 마쯔리를 즐기던 두 남녀의 즐거운 모습 뒤로 흐르던 배경음악은 夏祭り였다. 내게 어떤 의미냐. 일본에 있던 그 때, 타이코노 다츠진 게임에 완전 빠졌을 때 곧잘 두들기던 리듬의 바로 그 노래였다. 내 중학시절도 모자라 2006년의 여름을 통째로 떠올리게 해줬다.

 

이 쯤 되면 영화는 뭐..재밌다고 밖에 못하겠다. 재미없을 수가 없다. 보면서 빙긋빙긋 웃음짓게 만들면 그거보다 좋은 영화가 어딨나. 다행히도 이런거 저런거 다 차치하더라도 영화는 괜찮았다. 누가 좋고 싫고 어쩌고 저쩌고 사랑얘기지만 깔끔하니 아기자기하니 괜찮았다.

뭣보다도. 원숭이처럼 생겼지만 참 귀여웠던 후지사와 에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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