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건너온 이 요상한 영화는...차라리 단편영화로 끝냈으면 좋았을걸..이란 묘한 아쉬움을 남긴다. 17분짜리 단편영화가 공개된후 이것을 기본으로 동명의 영화가 장편으로 만들어졌는데...발칙한 상상력을 보여줬던 단편의 매력이..영화가 길어지면서 영화가 '늘어져버리는'..참으로 심심한 결과를 초래했다.
시간을 조종하는 10대소년의 은밀한 이야기. 남자라면 누구나 상상가능한 일들을 충실하게 해주는 녀석이 고맙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요즘에는 추세가 그렇기도 하지만 특히 유럽영화에서는 남녀성기에 대한 노출은 이제 일반화된 것이 아닌가 싶다..)
장편 Cashback은 나의 불건전한 상상력을 끝까지 채워주는 영화이길 바랬는데....그냥 그런 로맨틱 영화로 전개되는 시점에서 이미 실망. 난 그의 시간 멈추는 능력이 마치 hostel처럼,,뒤도 안보고 앞만보고 달려가길 바랬는데...그건 생각이 불량한 나만의 상상으로 끝나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