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왜 '더블타겟'이란 제목으로 개봉했는지 당최 이해가 가질 않는다. 원제 Shooter가 귀에 쏙쏙 들어온다는 건 나만의 생각인가?
감독보다는 배우. 마크 월버그가 나오면 불문하고 재밌다는 나의 신념에 따라 극장을 찾아가고야 만. Shooter.
감독도 안톤 후쿠아라면...믿을 만 하...나? '리플레이스먼트 킬러'와 '킹 아더'가 워낙 실망스러웠지만..'베이트는 그냥 그럭저럭..결정적으로 '트레이닝 데이'가 매우 좋았다. 결국 평균은 한다 그건가?
미 해병 저격수 출신의 주인공이 기적에 가까운 원맨쇼를 펼쳐서..결국 애완견의 복수..를 한다는 이야기.(결국 개인적으로 결말을 지었으니..애완견의 복수라고 해두자.) 완벽에 가까운 원맨쇼이지만 '람보'나 '다이 하드'류라고는 할 수 없는게..출신이 '스나이퍼'이다 보니 대규모 대량 학살보다는 한 발에 하나씩 제거하는 맛이 아주 볼만하다. 보는 나까지 쾌감이 찌릿찌릿.
주인공은 총 맞아도 뛰어다니는 그런 초인도 아니다. 다 죽어가면서 스스로 치료하고 수술하고 회복하고. 얼마나 인간적인가. 그래도 초인적인 미해병이긴 하지만.
적당히 비판적이고 미국정부에 삐딱한 시선도 군데군데.
이유불문 재밌다. 마크 월버그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