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미

R.E2

laser RAY 2010. 2. 8. 00:01

간만에 사람 뜯어먹는 영화나 볼까 하다가 지금껏 보지 않았던 좀비영화중에 가볍게 볼만한게 뭐가 있나..찾다 보니..1편만 보고 더 이상 손대지 않았던(1편이 재미없었던 건 아니었는데..)..레지던트 이블 시리즈가 생각나서....

2편을 감상..개봉 3년만이네. 요즘은 3~4년전의 비주류들을 섭취하는 것도 꽤 나쁘지 않다는 걸 느끼고 있는 하루하루다.

2편은 감독이 누군가 했더니 아이덴티티를 감독하신 분이다. 살짜쿵 기대를 갖게 만드는구나..(뭐..결국 혹평만 배부르게 쳐드셨지만 말이다..)..

일단 1편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게 좋았다. 그래야지 그럼 그럼. 그래야 1편을 본 사람들이 실망하지 않잖아. 더군다나 새로운 캐릭터 추가. 실제 게임 '바이오 하자드'의 캐릭터 질 발렌타인이 등장. 밀라의 여전사 포스에 살짝 양념치기.

결과적으로..좀비영화는 아니었다. 1편은 그래도 좀비 영화같은 장면이 꽤 나왔었는데..2편은..좀비영화가 아니라 '몬스터'영화..그것도 SF몬스터 영화. 뭐. 그래도 재밌게 봤지 늘 그렇듯이. 모든 사건의 이유가 네메시스와 앨리스의 1:1 맞짱을 보기 위한 것이었냐는..그런 의문점이 팍팍 들면서 시나리오 너무 한 거 아니야!!!!!라고 불끈 주먹도 쥐어봤지만. 재밌잖아. 요즘 이정도 여전사 보기 힘들기도 하고...살짝 걱정되는게..엔딩씬에서 생존자 3명(발레타인 양과 카를로스 군, 그리고 앤지 꼬마)이 앨리스를 구출해주고 마치 앨리스는 살인병기로 변한 것 같은 뉘앙스까지 풍기며 끝나는데..

올해 벌써벌써 개봉접은 3편은..출연진에서 일단 질 발렌타인이 없다..거기다가 앤지도 안 나오네..그렇다면 2편과 3편은 접점을 찾기가 애매할테고 억지이유라도 갖다붙여서 짤린 캐릭터들을 말로 때울 셈인가...거기다가..3편 감독은 주구장창 기대치 이하 영화만을 만들었던 분이던데...뭐..보면 알겠지.

암튼 간만에 사람 뜯어먹는 건 봤으니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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