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끼는 영화는 아끼고 아끼다 잘 포스팅해보자. 하다가 2011년 7월에 이르렀다.
2. 그래도 다카하시 히로시의 전작품을 다 가지고 있고 1편도 극장에서 본 fan인데 2편도 정식개봉 기다려보자. 그냥 DVD직행이라도 좋으니 기다려보자. 하다가 2011년 7월까지 와버렸다.
영화를 본 지는 꽤 오래된 일인데 이제서야. 할 말이 쓸 말이 너무 많아서 아마도. 오히려 더 빈약한 포스팅이 될 것 같다.
먼저 다카하시 히로시가 창조해낸 세계에 대해 간단하게 말해보자면.
만화 크로우즈가 있다. 최악의 고교, 까마귀들의 성지라 불리는 스즈란 고교에 2학년으로 전학을 온 '보우야 하루미치'가 주인공. 패거리로는 혼죠, 마코토, 히로미 3인방이 있고 숙적으로는 당시 3학년 린다만이 있다. 또 거리 최강의 폭주족인 무장전선 소속의 반도가 3학년. 그리고 스즈란고교의 숙적으로 호센학원이 존재한다. 호센학원에는 비토 3형제가 있었으나, 첫째는 스즈란과의 항쟁 중에 목숨을 잃고 만다. 들쩨 비토타츠야와 셋쩨 비토히데아키가 호센의 정점. 그리고 그 외의 인물들로 무장전선의 류신이라던가, 연합의 불독 오사무, PAD 등이 주요 캐릭터 되겠다.
보우야가 스즈란을 떠나면서 끝나는 크로우즈는 워스트로 이어지게 된다. 워스트는 스즈란의 정점이 되고자 멀리서 전학온 하나, 호센의 월광형제, 린도의 아마치히사시, 무장전선의 쇼고 등이 주축이 되어 Crows와 유사한 전개가 이루어지는 작품.
그리고 크로우즈와 같은 시기에 다른 거리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작품 QP가 있다. 두 작품은 연관성이 거의 없으나 도쿄로 밴드를 하겠다고 떠난 크로우즈의 반도와 히로미가 잠깐 등장하는 장면이 있어 비슷한 시기구나. 라고 추측된다.
그리고 영화로 공개된 Crows zero. 제로인 이유는 만화 크로우즈 이전의 스즈란 얘기를 다루었기 때문. 크로우즈 만화에서는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지만,(그 때는 없던 시나리오이므로) 영화 개봉 이후 워스트에서는 역대 스즈란을 얘기할 때 슬쩍 삽입되는 에피소드가 되었다.
제로1편의 경우 만화 크로우즈의 1년전, 즉 보우야 하루미치가 전학을 오기 1년전의 시점을 다룬다. 혼죠, 마코토, 히로미 3인방이 신입생이고, 린다만은 2학년, 반도 역시 2학년이던 시절. 스즈란에 "타키야 겐지(오구리슌)"라는 녀석이 3학년으로 전학을 오며 시작되는 이야기. 누구도 차지하지 못했던 스즈란의 정점이 되고픈 겐지와 이미 스즈란의 정점에 가장 다가섰던 남자 세리자와(야마다타카유키)와의 교내항쟁을 그린 영화였다. 물론 겐지는 승리하지만 린다만과의 대결에서는 패배하는 것으로 영화는 끝난다.
그리고 돌아온 크로우즈제로2. 이번에는 호센이다. 원작만화에서 살짝 다뤄졌던 비토3형제 중 첫째의 죽음이 영화 2편의 촉발제. 그 사건을 계기로 벌어지는 스즈란과 호센의 전면전. 후에 호센의 top으로 군림하게 되는 비토타츠야(미우라 하루마)도 잠깐 등장하여 반가움을 더하고 그 외에도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여 원작만화 못지 않은 재미를 준다.
2편에서도 여전히 괴력의 한량으로 등장하는 세리자와(야마다타카유키)
왼쪽으로는 겐지의 친구이자 세리자와의 오른팔 토키오(키리타니 켄타)
그 옆으로 담배를 태우는 녀석은 토가시(엔도 카나메)
세리자와의 오른쪽에는 겐지의 오른팔인 이자키슌(타카오카 소스케)
그리고 그 옆에는 츄타(스즈 노스케)
그리고 세리자와와 토키오 사이에 스킨헤드가 겐지파의 무투요원 마키세(타카하시 츠토무)
이들은 모두 1편에 등장하여 서로 죽일듯이 싸웠던 이들. 호센과의 전쟁을 위해 합체^
이들이 새로 등장한 호센학원의 인물들.
가운데 한껏 폼잡는 녀석이 호센의 top 나무리 타이가(카네코 노부아키)
오른쪽으로 무투파 마토바(아베 료헤이)
우산을 쓰고 있는 이는 우루시바라 료(아야노 고)
오른편 끝 건방진 놈아가 비토 다츠야(미우라하루마)
나루미 타이가 왼쪽으로는 마키리&시바야마(호센 중에서도 거의 비중이 없다;;)
2편에서는 에비즈카중 3인방과 린다만의 비중이 극히 적으며 반도는 등장하지 않는다.
그리고 주인공.
일단 폼부터 잡고 보는 겐지(오구리슌). 많은 팬들이 세리자와에게 더 매력을 느끼긴 하지만,,
그래도 주인공은 주인공.
확실히 기럭지 차이가 나니까,,더 주인공 같다.
이 쪽은 둘 다 멋지긴 한데 역시 미우라하루마가. 이마만 안까면 꽃미남(너무 좁아..)
어찌 되었든.
그렇게 해서 벌어진 전면전은. 후반 약 30여분의 대난투극을 리드미컬쫄깃하게 잡아낸 감독의 역량 덕분에 지루함 없이 전개되고, 결국 모두가 납득할만한 결말로 끝.
미이케 다카시 감독은 아무래도 다카하시 히로시와 찰떡궁합이다. 3를 만들어 달라고 하고 싶지만 겐지가 졸업하면 만화크로우즈의 시작이니, 그걸 영화로 만드는 건 아닌 것 같고.
더 과거로 가던지. 아니면 만화로는 많이 다루어지지 못했던 키즈쿄스케 얘기라도...-_-
크로우즈-워스트 세대를 창조해낸 작가가 영화의 힘을 빌어 크로우즈 제로 세대를 만들었다는 것이, 그리고 그게 꽤나 성공적이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영화.
예고편만 봐도 두근두근 하는. 그냥 충성심에 보게 되는. 얼마 안되는 영화다.
(생각해보니 이 영화에 여자가 나오긴 나오는구나. 저~끝에 쿠로키메이사)
'movie >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피스 극장판 10기 스트롱 월드 One Piece Film: Strong World (0) | 2011.09.08 |
---|---|
은혼 신역홍앵편 劇場版銀魂 新訳紅桜篇 (0) | 2011.08.31 |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それでもボクはやってない (0) | 2011.07.01 |
아웃레이지 Outrage (0) | 2011.06.30 |
고백 Confessions 告白 (0) | 2011.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