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razies

먼저 영화에 대한 정보부터.

알다시피 이 영화는 리메이크작이다. 게다가 "거장"이라는 칭호가 붙은 좀비들의 아버지 죠지 A 로메로 감독의 원작.

정보는 여기서 끝. 원작을 안 봤으므로.

정말 가볍게 볼 수 있는 호러스릴러.

마치 좀비 같지만. 좀비는 아닌 감염자들. 과. 역시 국가의 음모이론. 과. 테러에 대한 공포. 와.

잔인한 씬도 없고, 자극적인 설정도 없으며, 찝찝한 맛도 없다.

그게 영화가 별로. 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특이할 것 없는 소재들을 버무려 꽤나 깔끔하고 깜찍하며 시간을 정말 잘 죽이는 영화로 완성되었다. 맘에 들게.

무난하기만한 것은 아니어서 깜짝질도 자주 나와주고(주로 주인공이 한다.;;;;;;;네 이놈...)

기억에 남는 씬도 여기 저기. 병원에서 나오는 전기 톱니. 삼지창 쑤시기. 손바닥 관통한 칼 뽑아내기. 등등.

영화를 본지 꽤 지났음에도 아직 기억나는 거 보면. 임팩트도 있었고.

2편이 나올리 만무한 영화지만.

약간 무리수를 두고 이 정도 만듦새로 나와준다면.

난 또 볼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