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er RAY 2010. 2. 8. 00:03

개봉 후 22년이 지난 영화를 다시 보는 것도 색다른 맛이 있다. 오래된 영화이기도 하고, 또 내가 워낙 어렸을 때 봤기 때문에 아주 인상적이었던 액션씬을 제외하곤 영화의 시놉시스조차 떠올리기 힘들 정도^^;  그래도 나름 잭키챈 매니아였기 때문에 성룡이 나온 영화는 초기작부터 거의 99%정도 봤다고 자부하는데..(안 본 거 꼽으라면..최근의 BB프로젝트와..러시아워3, 그리고..신화..정도?) 지금은 제목은 다들 기억나지만 내용은?..ㅋ

그래서 다시 본 게 성룡의 영화중 '용형호제' '프로젝트A'와 함께 최고의 시리즈물로 꼽히는 폴리스 스토리의 1편!!!!

완전 미인 임청하와 당시에는 약~간 촌스러운 장만옥을 보고 있자니 홍콩영화에 미쳐 살았던 때가 잠시 떠오르기도 하고.

성룡은 20년전이나 지금이나 위대한 배우, 감독임에는 틀림없다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 영화였다. 특히나 대역없이 붕붕 날아다니는 걸 보고 있노라면 요즘 세대들은 옹박이나 보면서 "저게 진짜야"하며 열광하겠지..란 생각에 측은함마저 든다. 이랬던 성룡아저씨도 지금은 나이가 많이 들어서 CG에 의존하는가 하면, 대역도 쓴다고 하는데..뭐 세월앞에 장사있겄어. 그래도 수십년간 온몸으로 보여줬던 코믹액션에 경의를 표하는 바다.

성룡은 real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