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미

Nick And Norah's Infinite Playlist

laser RAY 2010. 5. 4. 09:07

하룻밤 사이에 벌어지는 연애의 모든 것
풋풋한 첫만남, 서로에 대한 호감도 상승, 각자의 지난, 혹은 지금 사랑에 대한 질투와 갈등.
싸움, 화해, 짧게 침대까지. 모든 걸 1박 2일에 해결해버리는 급한 녀석들이지만 예쁜.

헐리웃을 대표하는 답답이 마이클 세라와, 이 영화를 통해 처음 알게 된 캣 데닝스가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뻔하지 않은 뻔한 로맨틱 코메디.
당최 마이클 세라라는. 잘 생기지도, 그렇다고 뭔가 특별한 것 같지도 않은 이 배우에게 수많은
감독들이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봤지만. 조금씩 알 것 같기도.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을 누구나처럼 하지 않지만, 내 주위에 꼭 누군가 같다!
(굳이 비교하면 송강호처럼?.) 답답&순정남 캐릭터가 이제는 너무 확연해진 것 같지만 기막히게
잘 어울리고, 누가 또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싶은 배우.
처음 알게 된 캣 데닝스는, 영화 시작에서는 치아 교정이 필요하겠다 싶은 느낌뿐이었는데..
영화가 이뻐서 그랬는지 둘이 알콩달콩 귀여워서 그랬는지 점점 매력적으로 보이더라는.
# 영화의 두 주역





























그리고 또 하나의 반가운 얼굴로는 주인공 닉의 유쾌한 게이 친구들 중의 한 명으로,
스릴러(디스터비아), 공포(13일의 금요일), 등등에서 감초같은 조연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한국계 배우 아론 유가 등장한다. 넉살 좋고 흐뭇한 연기 또 한 번 볼 수 있고.
(더불어 카메오 출연으로 한국계 존초 역시 잠깐 볼 수 있다).

누군가에게 음악을 들려주고 싶어하는 바보같고 소심한 남자와 그런 사람이 싫지만은 않은 한 여자.
이거 참 예쁘고 따뜻한 사랑이야기다.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