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미

B.D

laser RAY 2010. 2. 5. 12:14

비록 내가 잔혹하고 잔인한 것들을 조금 즐기는 면이 있긴 하지만, 요즘 들어서 많은 영화들이 '꼭 이래야 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잔혹하긴 하다. 이건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꼭 그랬어야만 했었나, 필요 이상으로 REAL은 아니었는가,  전쟁의 참상을 직접 보여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계몽이다, 라고 논쟁이 일었던 때가 어느 새 과거가 되어버린 듯.

블러드 다이아몬드는 디카프리오의 명연기로 화제가 되었던 영화...대충 다이아몬드를 둘러싼 더러운 세력들간의 싸움, 그리고 희생되는 아프리카..에 관한 서사..정도. 결국 백인의 개입으로 구원되는 흑인 아저씨...라고 이거 또 백인 우월주의잖아 라고 말할 여지가 없는 것도 아니지만. 왜 이리 잔인한 거야. 아프리카 테러리스트들의 잔혹한 행위들이 Real.

호평을 받을 만한 영화였던가 싶기도 하고.

어쩔 수 없나. 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참 좋아서 봤다만, 마지막 너무나 감상적인 '희생'은..감동적이지도 않았고 아무런 여운도 남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