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등등
B.B
laser RAY
2010. 2. 5. 12:09
은근~히 폴 버호벤 감독을 좋아한다...고 하면 될까..어쨌든 로보캅이후로는 빠짐없이 보는 편이다..
자극적이다. 때로는 이 사람이 고어 영화를 맘먹고 만든다면 정말 지대로 만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로보캅도 토탈리콜도 모두 재밌었고, 원초적 본능이야 말 할 것도 없고..평단의 혹평을 쉴 새없이 쳐드시던 쇼걸도..난..재밌었다. 결정적이었던 건 고3시절 극장에서 숨죽이며 보았던 "스타쉽 트루퍼즈". 겉포장은 SF액션물이었지만 미디어에 대한 풍자, 헛웃음이 보이는가 하면 내게는 여자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깨닫게 한 연애심리물이기도 했다. 그 후에도 할로우맨도 있었고...(사족인데...난 스타쉽트루퍼즈2와 할로우맨2도 어쩔 수 없이 봤다..B급인줄 알면서도, 졸작 속편물일 줄 알면서도..그냥 전작의 아우라때문에...토나올 정도로 엉망인 영화들이었다는...)
어쨌든 그 감독이 고국인 네덜란드로 돌아가 만든 전쟁영화 Black Book. 2차대전 중 독일군장교와 사랑에 빠지는 여자 스파이의 다사다난한 이야기. 대~충의 시놉시스만 봐도..결말까지 보이는..(하지만 내가 예상한 결말은..틀렸다..예상과 다르게 해피엔딩이었음)
자극적인 건 여전했다. 남자의 성기가 아~무렇지 않게 등장하는가 하면...굳이 보여줄 것도 없는데 남자의 뇌수가 흘러나오는 장면이라던가...어쨌든 영화는 재밌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가 실화든 아니든 크게 관심은 없지만...폴 버호벤 감독은 언제나 영화를 지루하지 않게 만든다.
그래서?
재밌다는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