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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 The Place Beyond the Pines
laser RAY
2013. 8. 11. 20:57
제목부터 외우기 되게 힘든 이 영화를 굳이 시사회까지 찾아가서 본 이유..를 꼽자면 역시 드라이브다. 적막함 속에서 두 주연배우(라이언 고슬링, 케리 몰리건)가 끝내주게 멋있었던 영화. 왠지 예고편에서 그 때의 라이언 고슬링같은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 보고 싶어졌다.
또 하나. 그 외의 배우들이 너무 매력적이다. 브래들리 쿠퍼와 레이 리요타는 말할 것도 없고, 지금까지도 (몇번이고 강조하지만)현존하는 최고의 섹시폭탄 에바 멘데스를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보는 기회!! 보너스로 젋은 날의 레오가 생각나는 데인 드한까지.
영화 초반은 예상대로. 라이언 고슬링이 매력을 뿜뿜 뽐내면서, 동시에 에바 멘데스의 첫등장씬은 감탄. 한없이 어둡고 진지하게 따뜻하게. 그렇게 1막이 끝나면서 등장하는 브래들리 쿠퍼. 이번엔 브래들리쿠퍼와 레이리요타에게 압도당하다 보니 어느새 2막이 끝나고 3막. 데인 드한이 바통을 이어받아 영화를 끝낸다. 아버지와 아들, 2세대에 걸친 한 마을의 이야기.
엄청나게 재밌어! 라는 소리가 나올만한 영화는 아니다. 러닝타임도 꽤 긴 편이고 두 세대의 이야기를 3명에 걸쳐서 보여주다보니 체감시간은 더 긴 편이다(지루해서가 아니다). 그런데 묵직하게 툭 건드리는 그 느낌이 좋은 영화. 묵직하게 '툭'이 앞뒤 어울리는 말은 아닌 것 같은데 어쨌든 그런 느낌.
나오는 배우들 하나하나가 모조리 섹시한 흔치 않은 영화.
라이언 고슬링에게 다시 반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