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한
퀵
laser RAY
2011. 7. 25. 09:14
어쨌든 여름과 어울리는 스피드 액션 블록버스터라고 하니.
평소 배우 "이민기"도 꽤 호감이었던지라 보는 편이 낫겠다 싶어 관람.
도대체 윤제균사단이 배우 "강예원"에게 어떤 매력을 발견했길래 주연으로 쓰는 건지 모르겠지만, 여배우로서 끌리는 것이 없어, 시작 전부터 아쉬운 마음.
영화는 쏟아부은 예산과 "블록버스터"라는 문구답게 화려한 불꽃놀이 마냥 펑펑.
국내에서 보기 드문 카체이스도 모자라, 열차폭발 액션까지!...공들여 만든 영화라는 건 대략만 봐도 알겠다. 쉴 새 없이 떠들고 부딪히고 터지고 폭발하고. 기대했던 재미와는 조금은 달랐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여름 극장나기에는 그만 아닐까.
특히나 고창석 아저씨는 고지전까지 포함, 올 여름 최고 명품 조연배우.^
외에도 보기 전까지 출연 사실 자체를 몰랐었던 윤제문 아저씨, 카메오로 등장해준 김태우&송재호 등등 의외의 배우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여 조금은 기뻤던.
하지만 역시나 헐거운 내용과 필요이상의 과잉 액션이 부담스러운 건 어쩔 수 없었다.
두 주연배우의 티격태격 싸움과 영화 전체를 아우르는 줄거리와는 물과 기름도 아니고, 커피와 식혜처럼 따로 노니 둘의 절절한 느낌이 전혀 와닿지 않음은 물론이요, 쟤들이 왜 사랑에 빠지는 거야 대체. 라는 생각이 들고.
결정적으로 클라이맥스에서 김빠짐 현상이 발생, 엔딩까지 힘겹게 버텼다고 할까.
폭주하는 열차로 춘심이(강예원)를 구하러 뛰어드는. 기수(이민기)
여기서 고개를 갸웃했던 건 영화제목 "퀵"에 걸맞게 시종일관 1시간 30분여를 오토바이로 질주하던 주인공이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오토바이를 버린다. 그리고는 엔딩까지 오토바이는 등장하지 않는 설정. 어차피 말도 안되는 액션의 연속이었는데, 오토바이로 열차 위를 달리는 씬이라도 장쾌하게 나왔으면 했다. 아니면 어떻게서라도 탈출씬에서 오토바이를 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는데. 그렇게 쉽게.
또 하나. 악역이었던 윤제문이 너무 허.무.하게 가버리시는 바람에, 그 후에 펼쳐지는 일련의 소동들으 사족의 사족의 또 사족정도로 느껴진달까. 차라리 코믹하게 표현되었던 수중 코믹씬에서 영화가 끝났으면 깔끔했을 것 같다.
100억원짜리 코미디. 라서 나쁘다는 생각은 안 들었지만.
그렇다면 조금 더 쪼이는 맛이 있어야 되지 않았을까. 주연 배우들이 병풍이 된 점도 그렇고.
아쉽다.
그리고 조금 덜 시끄러웠음 한다.
폭주하는 열차로 춘심이(강예원)를 구하러 뛰어드는. 기수(이민기)
여기서 고개를 갸웃했던 건 영화제목 "퀵"에 걸맞게 시종일관 1시간 30분여를 오토바이로 질주하던 주인공이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오토바이를 버린다. 그리고는 엔딩까지 오토바이는 등장하지 않는 설정. 어차피 말도 안되는 액션의 연속이었는데, 오토바이로 열차 위를 달리는 씬이라도 장쾌하게 나왔으면 했다. 아니면 어떻게서라도 탈출씬에서 오토바이를 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는데. 그렇게 쉽게.
또 하나. 악역이었던 윤제문이 너무 허.무.하게 가버리시는 바람에, 그 후에 펼쳐지는 일련의 소동들으 사족의 사족의 또 사족정도로 느껴진달까. 차라리 코믹하게 표현되었던 수중 코믹씬에서 영화가 끝났으면 깔끔했을 것 같다.
100억원짜리 코미디. 라서 나쁘다는 생각은 안 들었지만.
그렇다면 조금 더 쪼이는 맛이 있어야 되지 않았을까. 주연 배우들이 병풍이 된 점도 그렇고.
아쉽다.
그리고 조금 덜 시끄러웠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