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미

캐리어스 Carriers

laser RAY 2011. 5. 6. 13:10


"좀비물"이라고 생각하고 보았다가. 기분 좋아진(영화 내용과는 별개로) 영화.

일단 크리스 파인 주연이라고는 전혀 생각못했어서(포스터에 저렇게 당당히 있는데..)
첫 장면부터. 오!!....-배우에 따라 휙휙 갈리는 취향 때문에..-
크리스 파인은 둘째셋째넷째치고.
어쨌든 좀비물이 아닌 영화다. 일단 밑의 포스터를 보자.


이런 포스터라면 누가 봐도 좀비물은 아니라도 호러물일꺼야 싶은데.
이건 120% 낚시이고. 영화는 괴바이러스가 만연한 세상에서 쉴 곳을 찾아 떠나는 형제와
그 친구들에 대한 조용한 이야기이다. 괴바이러스 역시, 감염되면 좀비가 되어 막 물고뜯는 것은
아니고, 그냥 조용히 빠르게 죽어가는 것
어려서부터 우애가 깊었던 브라이언-대니 형제. 그리고 브라이언의 여자친구 바비와, 대니의
여자친구는 아니고, 그냥 여자사람 케이트. 이 4명의 젊은이들이 바이러스를 피해 떠나는 여행.
첫번째 포스터에 적혀 있듯. "룰"이 중요해서. 감염된 사람은 무조건 버리자. 가 룰의 핵심이라.
한 명씩 한 명씩 떨궈나가는 과정이 담담하게 담겨져 있다.
결국 세드엔딩. 인데다가 차분하게 마무리되는 영상.
중간 중간 약간의 긴장감을 유발하는 씬들이 있으나 절대 "호러"는 아니고.

(이런 식의 포스터로 자꾸 낚으려고!)

역시나 크리스 파인은 훈남이야. 라고 다시 한 번 느끼고. 스타트렉도 어서어서 나와라.
무엇보다, 크리스 파인의 동생 대니. 로 나오는 "루 테일러 푸치Lou Taylor Pucci"가 인상적.
..이었는데 다른 것보다 입만 가리면 T.T의 마크 오웬과 흡사한 얼굴, 답답한 목소리까지;;;
낯이 익어서 찾아봤지만 지난 출연작들을 살펴봐도 하나 본 게 없어서. 처음 본 놈이다.

찾은 건 좀비물이었지만 오랜만에 "드라마"를 보았다.